필자는 하루에도 두세가지 신문을 꼭 챙겨보는 습관이 있다. 4월 5일 머니투데이 15면 '머투초대석'에 기획 기사로 실린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님의 대담 기사가 매우 인상깊었다.
교육 한길을 걷는 교육전문가이자 독립운동가의 후손답게 무너져가는 공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교권확립이 정답이라는 주장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교사를 교사답게 학생을 학생답게' 하기 위해서는 교권확립이 필수다. 교권은 교사의 권위도 지키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학생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교육현장은 교권 하나만봐도 참으로 아노미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부모의 민원과 고소가 잇따르고 학교폭력과 같은 사안이 생기면 교사나 학교를 코너로 몰아 넣기가 다반사다.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고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교권추락이 심각해지면서 아예 명예퇴직을 하거나, 명예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선생님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제는 진보-보수를 떠나 정부나 시도교육청도 한목소리로 교권확립에 힘써주었으면 한다. 유권자의 표를 의식해서 교권확립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지 못한다면 백년대계인 교육은 끝없이 추락할 것이다.
일선 교원의 한 사람으로서 교권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하윤수 교총회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더욱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