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 초등교사회가 ‘2030 청년위원회’의 출발을 알렸다. 이를 매개로 서울교사와 경기교사가 서로 손을 잡고 협연하는 아름다운 무대도 펼쳐졌다. 서울교총 2030 청년위 발대식과 함께 올린 무대에 서울교사 뮤지컬 연구회와 경기교사 오케스트라 동호회가 아름다운 앙상블을 연출한 것이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한국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2030 청년위원회 발대식 및 교사 오케스트라 뮤지컬 하모니 공연’을 개최했다. 서울교총 2030 청년위원회가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뜻깊은 공연이 함께 막을 올렸다.
이날 공연은 서울교육 뮤지컬 연구회 ‘설레임’과 경기교사들의 오케스트라 모임인 ‘경기교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이상 지휘자 차평온)’의 연합으로 진행됐다.
서울교총 행사에 경기교사가 함께하는 이색 장면이 펼쳐졌다. 이는 ‘설레임’이 보다 나은 무대를 선보이려는 노력에서 비롯됐다. 지난 2014년 서울교총 지원 동아리로 출발한 ‘설레임’은 수년간 서울교총 주요행사의 축하공연을 해오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니 이 같은 협연이 이뤄졌다.
‘설레임’ 소속 김진철 서울동명초 교사는 “뮤지컬 갈라쇼를 연출할 때 미리 녹음된 음악 대신 웅장한 라이브음악으로 하길 원했다”며 “마침 피아노 연주자가 경기교사들과 연결고리가 돼 올해부터 수차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1부 공연에서 ‘오케스트라 연주’, 2부 공연에서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쇼’를 공연했다. 신세계 교향곡, 동요메들리, 운명교향곡 1악장, 아리랑메들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들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경기교사들의 연주에 맞춰 서울교사들의 노래가 이어지자 열기는 더해갔다.
특히 이날 발대식 축하무대로 꾸려진 터라 초등교사회 관계자들은 남다른 반응을 보였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강형원 회장은 “서울과 경기의 두 지역 선생님들이 협연을 통해 멋진 작품을 이뤄내니 교총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청년위원회 발대식이 한층 빛나는 것 같다”며 “이처럼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청년위원회 활동은 보다 색다르게 진행될 것을 전망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초등교사회 내에 2030 청년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정식 출범을 통해 더욱 확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발대식을 갖게 됐다”며 “추후 유치원, 중등 회원들이 추가되길 바란다. 우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2030 청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최태경 서울오류초 교사는 “최근 청년위원회 출범의 뜻이 모아져 이렇게 멋진 발대식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면서 “젊은 회원들이 많아져야 교총이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많은 참가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