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곡중학교(교장 김성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12월 18일 교내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장나눔행사를 실시하여 보은 노인복지센터와 함께 학교 인근 원산막 및 종산 경로당, 학교 인근 독거어르신과 몸이 불편하신 이OO어르신 외 9분, 하남주공아파트 독거어르신 박OO어르신 외 3분, 영구임대 독거어르신 노OO어르신 외 8분 등 약 서른 여명에게 김장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3월부터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로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이 함께 텃밭에서 씨를 뿌리고 키우며 재배하는 과정에서 수확의 기쁨은 물론이고 요즘 GMO에 길들여진 밥상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함께 참여한 보은노인복지센터 관계자 두 명 모두 현재 임곡중학교 도담멘토 길재비프로그램(2019.12.6. KBC8뉴스 보도)의 멘토로 작은학교인 임곡중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학생들과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기영랑 센터장은 ”도담멘토로 다달이 작은 사랑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며 계속 길재비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모든 학교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장나눔행사는 보통 단순하게 배추를 버무리는 과정만 학생들이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임곡중학교에서는 김장의 전처리 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하였다. 2학년 나 모 학생은 “작년에는 그냥 김장을 버무리기만 했는데, 직접 배추를 키우고 절임배추를 씻는 과정을 통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부모님과 급식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3학년 정 모 학생 어머니는 “학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담근 김치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곡중학교 김성률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공동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해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후로도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배움과 실제 생활이 연계 될 수 있는 공동체 교육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