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새 책] 교사를 위한 어린이 연극 수업 외

2020.03.16 09:07:05

▨교사를 위한 어린이 연극 수업|천효정 외 지음|창비 펴냄

 

올해 초등 5~6학년을 맡은 교사는 연극을 가르쳐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국어 교과에 연극 단원이 새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평소 연극과 공연에 관심 있던 교사가 아니라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교육연극을 연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연극 수업을 실천하고 있는 전문가 열 명이 만든 연극 수업 지도서다. 저자들은 “연극 단원의 교육 목표는 기술보다는 태도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아이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이론을 설명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수업 사례를 담았다. 연극 수업의 첫걸음, 현직 교사의 교실 연극 수업, 학교 밖에서 벌이는 연극 수업 등 연극 수업이 생소한 교사도 단계를 밟아가며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수업에서 다루는 연극은 완성도 높고 예술적인 공연과는 다르다는 것을, 무대에 오르지 않고도 교실이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대본이나 소품 없이도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거침없이, 토론!|김범묵 외 지음|북트리거 펴냄

 

‘토론’이 수업에 도입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무엇을 위해 토론 수업을 하는지도 모른 채 주장을 합리화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 읽는 데 그치곤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20가지 쟁점에 대한 의견을 찬반 토론 형식으로 소개한다.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토론이 무엇인지 기본을 익히고, 나와 생각이 다른 이들의 의견도 틀린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특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의견을 살피면서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지, 그 속에서 하나의 의견을 도출하기까지 얼마나 치열한 논의가 필요한지도 알려준다. 주제마다 도표, 신문 기사 등 관련 자료와 교과서 연계 단원을 안내해 이해를 돕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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