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뉴스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2004.11.10 15:36:00

본사가 전국 교원들의 성원을 모아 구축한 인터넷 한국교육신문 ‘한교닷컴(hangyo.com)’이 오늘(15일) 오랜 산고 끝에 태어나 교육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한교닷컴’은 교육뉴스와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본격적인 교육뉴스 포탈사이트다.

이 가운데 우리가 가장 자랑하고 의미를 두고자 하는 부분은 누구나 기자가 되어 뉴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한교닷컴’에서 운영하는 ‘e-리포터’가 바로 그것이다. ‘e-리포터’의 문호는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e-리포터’로 참여해 기사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교원이든, 학생이든, 학부모든 혹은 일반인이든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e-리포터’가 제공하는 현장의 생생한 뉴스는 ‘한교닷컴’의 정보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다. 그 동안 우리는 뉴스라고 하면 기자들이 출입처와 주변에서 취재한 새롭고 보편적이고 중요한 사실 정도로 인식하는데 익숙해 왔다. 이런 인식은 한정된 지면신문에서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지 않는 현상, 소수에게만 필요한 정보라도 ‘한교닷컴’에서는 존중받고 널리 유통될 수 있다. 뉴스에 대한 선호도 평가도 편집진에서 독자의 손으로 넘어가 교육현장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사소한 소식과 정보가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 그야말로 뉴스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다.

‘한교닷컴’은 교육언론 창달에도 기여할 것이다. 어느 국가사회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려면 그 나라의 전문언론 수준을 살펴보라는 말이 있다. 현재 우리의 교육언론 상황을 냉정히 돌아보면 정보의 질과 양적인 면에서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제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다양한 관심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무한대의 큰 그릇인 ‘한교닷컴’이 만들어졌다.

지금 당장 ‘한교닷컴’을 방문, 아이디어를 나누고 보태는 일에 참여해 우리 교육계의 자산인 ‘한교닷컴’ 출범을 함께 축하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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