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메타버스 교육플랫폼 정착 위해 NHN에듀와 맞손

2021.11.03 13:13:08

3일 교총회관에서 업무협약 체결…디지털 창의 인재 양성 협력
하 회장 "AI 시대 반영한 교원연수 등 미래 교육 선도에 최선"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이 메타버스 교육플랫폼의 정착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활동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총은 3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NHN에듀(대표 여원동)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메타버스 기반 교육활동의 지원과 혁신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교총은 교원 연수 등을 통해 NHN에듀의 메타버스 교육플랫폼을 활용·홍보하고, NHN에듀는 메타버스 교육플랫폼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T인프라를 지원한다.

 

교총은 새롭게 등장하는 에듀테크가 교육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메타버스, AI 등 신기술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킬 방안 마련에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8월에는 'AI와 메타버스 활용 교육혁신 방안 세미나'를 열어 관련 기업과 학계 전문가, 현장 교원의 의견을 수렴했다.

 

산하 사제동행 원격교육연수원에서는 내년 3월 서비스를 목표로 메타버스 관련 교원 직무연수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교원의 수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게더타운, 마인크래프트, 이프랜드, 제페토, 로블록스 등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의 실제 적용 사례와 활용 방법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하윤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전환, 학력 격차 심화가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NHN에듀와의 협력은 교직 사회와 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시대를 맞아 공교육도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 계속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시공간을 초월한 메타버스 기반 교육이 학교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교원들이 미래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에듀는 메타버스 기반의 교육플랫폼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주체인 교원의 의견을 반영,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600만 학부모 회원을 보유한 '아이엠스쿨', 학급경영·행정업무 지원 서비스 '아이엠티처' 등 교총과의 기존 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교총이 기획한 교원 IT 연수 프로그램과 IT서비스의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원동 대표는 "한국교총과의 협력은 메타버스 교육플랫폼을 본격화하는 신호탄과 같다"며 "어려움에 부닥친 교육현장에 NHN에듀의 에듀테크 기술이 메타버스에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중민 기자 jmkang@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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