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쏙 문해력 쑥] <1> 단풍철이 왜 늦어졌을까

2022.03.19 09:01:36

 

◈ 문해력은 정보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역량입니다. 거기에 상식까지 풍부해진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에 본지에서는 <레서 독해력 연구실>과 함께 '상식 쏙 문해력 쑥' 코너를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연재합니다.  교육 자료로 많은 활용 바랍니다.<편집자 주>

 

가을하면 단풍, 단풍하면 가을이죠! 그런데 요즘 단풍철은 예전보다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나는 것 같지 않나요? 실제로 해마다 단풍이 드는 시기가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9월에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단풍 절정이 지난해보다 일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산림의 단풍 절정시기가 매년 평균적으로 0.4일씩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왜 이렇게 우리나라의 단풍철이 계속 늦어지는 걸까요?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파랗게 물들었던 잎이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물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나뭇잎에는 ‘엽록소’ 라는 녹색을 띠는 색소가 있는데, 엽록소를 포함한 세포는 빛을 이용해서 나무의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만듭니다.  특히 봄과 여름에 엽록소가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나뭇잎이 우리 눈에 초록색으로 보인답니다.

 

그런데 가을과 겨울이 되면서 추워지면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 잠시 성장을 멈춰야 합니다. 그래서 나무는 양분 만들기를 그만하기로 결정하고 잎의 엽록소를 분해합니다. 그러면 나뭇잎의 색이 사라져야 하는 것 아니냐구요? 사실 나뭇잎에는 엽록소 말고도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내는 약 70가지의 색소가 더 있어요. 날이 추워져서 엽록소가 파괴되면 다른 색소들이 그동안 엽록소의 초록색에 가려 뽐내지 못했던 색깔을 뽐내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단풍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서 단풍은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단풍이 늦어진다는 것은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가 늦어진다는 뜻일까요? 맞아요. 단풍의 시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온도인데, 여름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단풍 시작일이 1.5일 늦어진다고 합니다. 지난 몇 년간 지구온난화에 의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높아져서 단풍철이 계속 늦어졌습니다. 나무의 입장에서 날이 서서히 추워져야 겨울이 올 것을 대비할 텐데,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여전히 여름이라고 판단하고 단풍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이지요.

 

 

문제 1) 글쓴이가 이 글을 쓴 목적은 무엇인가요?    
① 글쓴이가 가족들과 단풍놀이를 갔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② 단풍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③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문제 2) 괄호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고르세요. 
"(                   )를 포함한 세포는 나뭇잎에서 빛을 이용하여 나무에 필요한 양분을 만들어요."    
① 엽록소    
② 잎맥    
③ 광합성    

 

문제 3)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여름철 평균기온과 단풍철은 어떻게 변할까요?    
①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여름철 평균기온은 올라가고 단풍은 일찍 시작될 것이다    
②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여름철 평균기온은 내려가고 단풍은 늦게 시작될 것이다.    
③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여름철 평균기온은 올라가고 단풍은 늦게 시작될 것이다.    

 

 

 

 

 

 

정답 : 1) ②    2) ①     3) ③

 

레서 독해력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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