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옷 쇼핑을 가 본 적 있나요? 이맘때쯤 옷가게가 모여있는 쇼핑몰에 가보면 분명히 다른 브랜드들인데 비슷한 색감의 옷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올해는 아마 제비꽃이 생각나는 색상의 옷이 많을 거예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밝은 청보라 색이 유행할 거예요. 어떻게 아냐고요? 팬톤(Pantone)에서 제비꽃과 비슷한 청보라 색을 2022년 ‘올해의 색’으로 정했거든요!
팬톤은 미국의 색채 전문기업이에요. 이름 그대로 색으로 돈을 버는 기업이랍니다. 팬톤은 팬톤 색상 코드만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지정한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색상 공용어’를 만든 회사로 유명해졌어요. ‘색상 공용어’라는 말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으니 예를 들어 볼게요. 팬톤이 지정한 기준에 따르면 삼성의 파란색은 ‘PANTONE 286 C’이고 트위터의 파란색은 ‘PANTONE 2382 C’입니다. 그래서 어느 인쇄소에서든 팬톤 컬러북에서 ‘PANTONE 286 C’ 색상을 찾아 인쇄해달라고 부탁하면 ‘삼성의 바로 그 색’을 받아 볼 수 있지요. 이렇게 어떤 색과 색상 코드를 짝지어 주는 것을 팬톤의 컬러 매칭 시스템(PMS)이라고 하는데, 팬톤의 PMS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대표적인 색채기업으로 떠올랐어요.
팬톤은 색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업답게 매년 12월 그다음 해를 상징하는 ‘올해의 색’을 선정해 발표합니다. 팬톤이 정한 ‘올해의 색’은 인테리어, 화장품, 패션, 영상 등 아주 넓은 범위의 분야의 트렌드에 영향을 미쳐요. 각종 명품 브랜드에서 ‘올해의 색’을 활용한 패션 아이템을 발 빠르게 출시하기고, 인테리어 소품부터 화장품까지 ‘올해의 색’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올해의 색’은 1년 동안 전 세계인의 문화와 유행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영향력이 큰 ‘올해의 색’을 아무렇게나 정할 수는 없겠죠? 팬톤에서 올해의 색을 정할 때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많은 요소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먼저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디자인과 생활양식에 관한 정보들을 충분히 모읍니다. 그리고 ‘올해의 색’이 전달할 사회적 의미와 미래 소비성향이나 디자인산업에 미칠 트렌드 등을 꼼꼼히 따진 다음 올해의 색을 발표하는 것이죠. 2022년 ‘올해의 색’은 ‘베리 페리’입니다. 푸른색 계열과 붉은색 계열의 색을 혼합한 예쁜 청보라 색이지요! ‘베리 페리’는 ‘올해의 색’ 최초의 혼합색인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창조와 탐험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올해는 여러분 주변에서 ‘베리 페리’를 발견하면서 트렌드를 직접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제 1) 팬톤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팬톤은 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한다.
② 팬톤은 미국의 색채기업이다
③ PMS에 따르면 ‘삼성’ 로고의 파란색은 ‘PANTONE 2382 C’이다.
문제 2) ’올해의 색’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팬톤은 2021년의 ‘올해의 색’을 2021년 12월에 발표했다.
② 팬톤은 전 세계의 생활양식, 디자인, 미래의 트렌드 등을 전체적으로 따져 ‘올해의 색’을 발표한다.
③ 발표되는 ‘올해의 색’은 나라마다 다르다.
문제 3) ’베리 페리’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베리 페리’는 팬톤이 선정한 2022년의 ‘올해의 색’이다.
② ‘베리 페리’는 ‘올해의 색’이 처음 발표된 이후 두 번째 혼합색이다
③ ‘베리 페리’는 제비꽃 색과 비슷한 청보라 색이다.
정답 : 1) ③ 2) ② 3)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