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미백 치료를 받으면 치아의 색이 밝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모든 치료와 마찬가지로, 미백 치료 또한 치아의 색이 변한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치아의 색이 변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미백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분들 대부분은 커피나 홍차 등 치아를 착색시키는 음식이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치아의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치아가 마모되면서 상대적으로 노란색을 띠는 치아 안쪽 부분이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충치가 있는 부분도 색이 달라집니다. 치아 표면 부식이나 치태·치석 때문인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선천적 기형이나 약물 부작용 등에 의한 치아 변색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하므로 무조건 미백 치료를 한다고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의 색이 변한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음식물 등에 의한 단순 변색이라면 미백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충치가 원인이라면 충치 치료를 해야 하고, 치태와 치석 때문이라면 스케일링 등의 잇몸 치료나 치아의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라미네이트 등 보철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미백 치료는 영구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치아를 변색시키는 원인이 계속 존재한다면, 결국 치아는 다시 점차 어두운 색으로 변합니다. 물론 그 속도와 정도는 개인의 식습관이나 노화, 관리 정도에 따라 확연히 달라 명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나친 기대는 미백 치료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본래 가진 치아의 밝기에서 몇 단계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므로, 백옥처럼 빛나는 치아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치아 색이 변한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미백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 여인범 강남유레카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