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행사에서 좁은 골목에 수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자리에 미성년 학생과 교사도 있었다.
10월 31일 교육부는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상자 발생 사고와 관련 초·중등 학생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 교사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집계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서 10대 사망자 11명 가운데 중·고교생은 6명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망 학생들은 모두 서울지역 학교 재학생이다. 부상당한 학생은 모두 5명으로 서울지역 학생이 4명, 충남지역 학생이 1명이었다. 교사는 3명으로 서울, 경기, 울산 거주자 1명씩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 심리지원을 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도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학교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종합적 지원을 하고,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는 각 학교가 조기를 게양하거나 학생들이 추모 리본을 착용하는 등 애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공식 애도문을 올리고 합동분향소를 방문하는 등 국민 애도행렬에 동참했다. 계획된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 등 임·직원들은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단체로 조문했다.(사진) 정 회장은 방명록에 “교육자들은 더 비통한 마음으로 우리 사회와 학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이에 앞서 교총은 사고 직후 공식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 애도문을 올리고 “사랑하는 이를 허망하게 잃은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