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천년의 혼이 서린 곳

쨍한 햇빛 아래 무더위로 지쳐가고 있던 여름날, 강릉은 온통 구름으로 뒤덮여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았다. “여기 날씨는 지금 한 달 째 이래요. 그렇다고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대관령을 넘어올 땐 잠시 비를 만나기도 했으니, 비가 오지는 않을 거란 강릉 주민의 말에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파란 하늘은 없었지만 마치 엄마의 품 같은 아늑함을 주는 강릉의 정취는 금세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주었다. 관동지방하면 떠오르는 도시 강릉을 찾아 경포호의 낭만과 옛 사람들의 추억을 만나보았다.

2012.08.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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