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다음 시간에도 ‘이딴’ 수업 계속 하나요?”

중요하다와 소중하다의 차이는 뭘까요? 구명보트에 탈 때 이것저것 주머니에 챙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내 자리를 양보하게 만드는 것이 소중한 것이겠죠. 보통 사람들에게 이 둘의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문제는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이 구분될 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삶이 소외되고 급기야는 황폐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과 소중한 것을 모두 좇을 수 없을 때 양보하게 되는 것은 보통 소중한 것들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중요한 것만 챙기느라 소중한 것은 놓치고 있었습니다. 소중한 것을 우습게보고, 가볍게 여기고 살면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까요? 간단합니다. 행복하지 않고 가끔씩 자신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밀려오는 것입니다. 자유학기제는 ‘중요’한 성적과 진학이 아닌 배려, 나눔, 상상력, 창의성과 같은 ‘소중한’ 것들을 가르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5.12.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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