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 금지는 아이들 살리는 ‘과속방지턱’이죠”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게 듣는다



“2년 연속 수능에서 출제오류가 발생, 대한민국 전문가 집단이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습니다. 수능관리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김영수(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16학년도 수능시험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과,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한 학부모들을 두 번 다시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수능 난이도에 대해서는 당분간 쉬운 수능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문제를 꼬고 비틀고 하기 보다는 교육과정에 충실한 출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논평을 거부 했다. 다만 2017학년도부터 실시되는 수능 한국사는 입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대학들이 등급 간 점수 차를 최대한 좁혀 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인터뷰하는 동안 특유의 비유법으로 우리교육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해도 사교육비가 경감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에는 “청소기 한번 돌렸다고 먼지가 없어지겠느냐”는 말로 받아쳤다. 수능제도

2015.12.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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