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간소화 파동의 교훈

‘NEA 양복감’이란 것이 있었다. 전쟁이 끝나가던 무렵 미국교육협회(NEA)에서 보내온 선물 제1차 분 양복감 2,400명 분이 부산항에 도착하여 1953년 7월 8일 부산 소재 영선국민학교에서 내외 귀빈 다수 및 전국 교육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대한교육연합회 주최로 성대한 접수식을 거행하였다. 대한교육연합회는 교사 1인당 양복감 6마씩을 보내면서 “3마는 양복의 재료로 나머지 3마는 경비로 충당할 것” 그리고 “보내는 이들과 받는 이들 사이에 맺어지는 우의가 더욱 돈독하여 지기를 바라는” 당부의 뜻도 함께 전했다.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간행된 <새교육> 제5권 3호(1953년 7·8월호)는 이 소식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교사들의 의복도 외국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아픈 시대였다.

2016.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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