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 경북교총 회장 당선자 인터뷰] “혼자가 아님을 느끼도록 목소리 내겠다”

2023.11.23 16:24:00

최근 경북교총의 신임 회장이 당선됐다. 본지는 당선자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Q1. 주력 활동 Q2. 지역 교육 현안과 해결 방안 Q3. 당선자로서 비전과 계획 등 공통 질문을 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시작된다.

 

A1. “현재 교육 현장은 무분별한 악성 민원, 아동학대 신고, 교권 침해 등 많은 부분에서 위협받고 있다. 특히 교권이 추락하고 끝없는 민원으로 힘들면서도 교사들은 누구에게도 힘든 내색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면 도내 교사들의 곁에 경북교총이 늘 함께하고, 교사가 가르치는 본연의 일에 충실하고 보람을 느끼도록 귀 기울이며 세심한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교사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리 단체의 대처 부족으로 인해 회원이 떠나는 일이 없게 하겠다.”

 

A2. “도내 교사 수에 비해 회원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회원 증원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 예를 들면, 악성 민원 시 대처 방법에 대한 확실한 매뉴얼을 보급하고, 교총 분회장을 통해 지역마다 다른 현안에 대한 요구를 듣는 시간도 만들 것이다. 결코 나 혼자가 아님을, 소속 교사들이 느끼도록 목소리를 내겠다.

 

회원들의 회비로 연중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지만, 효과가 없는 선심성 사업은 과감하게 없애겠다. 대신 회원들의 공감을 받는 역점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또 학교마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회원들이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교육활동의 어려움 해소에 힘을 보태겠다.”

 

A3. “그동안 많이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교육 현장은 교권이 무너지고 지나친 행정업무로 고유의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악성 민원 해결을 위해 교내위원회를 구성, 적극 대처하도록 하고, 교원들이 교육철학을 갖고 현장에서 가르치는 데 역량을 더할 수 있도록 그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국내 및 국외 문화 체험 연수 기회도 늘리겠다. 한국교총의 비전에 따라 교원의 지위 향상과 교권 보호라는, 작금의 시대적 소명을 실현하도록 학교마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볼 수 있게 하겠다.”

정리=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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