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 화서초는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다. 여자프로농구의 '국보' 박지수 선수이다.
박지수 선수는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리그 MVP를 비롯하여 역대 최초로 개인상 8관왕을 기록한 농구계 최고의 선수이다. 박지수 선수는 화서초 출신으로, 자신의 귀한 경험과 열정을 후배들과 공유하기 위해 모교를 찾았다.
이날 박지수 선수는 본인이 재학 중이던 2011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소년체전에 진출한 후배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수 선수는 후배들에게 "전국소년체전은 변수가 많다. 하지만 너무 긴장하지 말고 평소에 열심히 훈련한대로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직접 만나보니 후배들이 아주 믿음직스럽다"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화서초 여자 농구부 학생들은 선배의 소중한 조언을 마음 깊이 새겼다.
대화모임이 끝나고 박지수 선수는 농구부 후배들을 위한 작은 싸인회를 열었다. 화서초 농구부 선수들은 미리 준비해 온 본인의 물건에 박지수 선수의 싸인을 받았다. 핸드폰 케이스에 싸인을 받은 6학년 학생은 "핸드폰은 바꿔도 케이스는 바꾸지 않을 것" 이라 이야기했고, 입고 있던 옷에 싸인을 받은 5학년 학생은 "이 옷은 평생 세탁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명 한 명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단체사진까지 찍은 후 대화 모임을 마무리한 박지수 선수는 후배들을 위해 농구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학교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후배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화서초 농구부 선수들은 위대한 선배의 응원으로 큰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으며 5월에 있을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승리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