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대학 입학 기회를 주는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 선발을 전체 모집인원의 10% 이상 되도록 하는 법 개정에 따라 제도를 도입한 첫해, 모집인원과 최종 등록 결과가 1%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6월 대학 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그 결과 올해 일반·교대 입학생 33만9256명 가운데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3만145명(9.2%)이다.
지난 2021년 9월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각 대학은 2024학년도부터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 필요 인원이 전체 입학 모집의 10%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 2022년 4월 기준 202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당시 전체 대학의 모집인원 34만4296명 중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3만6434명(10.5%)이었다.
그러나 최종 등록 결과 6289명(1.3%)의 차이가 나타났다. 사립대 비율은 9.2%로 국·공립대학(9.0%)보다 0.2%포인트(p) 높았고, 수도권의 비율은 10.7%로 비수도권대학(8.0%)보다 2.7%p 높았다.
기존 유사 제도인 ‘고른 기회 선발’과 비교하면 5.7%P 줄었다. 지난해 고른 기회 선발 비율은 14.9%였다. 지역인재 선발 대상자는 제외된 것이 큰 이유다. 대신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 선발에 자립지원 대상자, 북한이탈주민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신입생의 출신고 유형별 비중은 일반고 73.6%(24만9710명), 특수목적고 4.3%(1만4607명), 특성화고 7.1%(2만4178명), 자율고 7.1%(2만4177명), 기타 7.8%(2만6584명)이다.
지난해보다 자율고 출신은 1.7%가 줄어든 반면 기타는 1.6%p 늘었다. 기타는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외국고 등이다. 일반고 출신은 0.1%p 떨어졌다. 특성화고는 0.2%P 늘었고 특목고는 동일했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국·공립대학이 78.8%로 사립대(72.0%)보다 높았다. 비수도권 대학에선 75.5%, 수도권 대학에선 70.9%다.
지난해 학생들이 창업한 신규 기업은 1951개로, 전년(1581개)보다 23.4% 증가했다. 대학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기술료, 연구개발성과 대가를 받은 기술이전 실적은 5688건으로 전년(5014건)보다 13.4% 늘었다. 그러나 기술이전 수입료는 1002억 원으로, 전년(1306억1000만 원)보다 23.3% 줄었다.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 수는 올해 기준 235개로, 작년(238개)보다 소폭 줄었지만 학생 수는 9338명으로 전년(8412명) 대비 11% 늘었다.
주문식 교육과정 참여 학생 수는 1만830명으로 9.9% 늘었다.
이날 130개 전문대학 공시 항목 분석 결과도 나왔다. 신입생 13만6407명 가운데 기회균형선발 입학생은 4113명(3.0%)으로 집계됐다. 신입생 출신고는 일반고(58.1%), 특성화고(21.4%), 기타(15.8%), 자율고(2.7%), 특목고(2.0%) 순으로 많았다.
학생들이 창업한 신규 기업은 212개(2023년 기준)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전문대의 기술이전 실적은 96건(2023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59.5% 늘었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3억3500만원으로 78.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