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조절 잘하면 성적 향상"

2006.06.22 17:20:00

숙대 송인수 교수팀, '자기 주도적 학습' 실험
EBS 다큐 '교육실험 프로젝트' 통해 25일 방송

자기 주도적 학습의 위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숙명여대 교육심리학과 송인섭 교수팀은 25일 방송될 EBS 특집다큐 ‘교육실험 프로젝트-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를 위해 6주간 자기주도형 학습력을 키우는 교육실험을 실시한 결과, 참가자들의 성적이 6주 전에 비해 향상됐다고 밝혔다.

송 교수팀은 서울 덕수중 2학년생 201명을 대상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력의 요소인 학습동기, 인지능력, 행동조절능력을 진단했다. 연구진은 진단 결과에 따라 모든 능력이 떨어지면서 성적이 좋지 않은 집단, 모든 능력이 우수한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 집단, 모든 능력이 뛰어나고 성적도 우수한 집단 등 학생들을 세 집단으로 구분했다.

연구진은 세 집단에서 실험 참가자 6명을 선정했다. 자기조절 점수가 25% 이하이면서 성적은 중하위권, 수학성적만 유독 좋은 A, 자기조절 점수가 25% 이하이면서 성적이 중위권인 B, 자기 조절 점수는 75% 이상이나 성적은 중하위권인 C와 자기조절 점수가 75%이상이며 성적도 상위권인 학생 셋이 참가자였다.

6주간의 실험기간 동안 매주 2,3차례 만남으로 진행됐으며 아이들마다 특성에 맞는 조언과 상담을 해줄 연구원 6명이 팀을 이뤘다. 연구진이 학생들에게 내린 처방은 ‘무조건 책상에 한시간 앉아있기’, ‘수학도 잘하니 다른 과목도 잘할 수 있다는 부모의 격려’, ‘부모의 근거 있는 평가로 자신감 되찾기’ 등. 연구진은 “지능, 선행학습여부, 학습환경 이외에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25%는 심리적인 요인”이라며 아이들이 자신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 자기 조절 학습력 점수가 4%에서 33%로 높아진 A는 수학점수가 65에서 100점으로 올랐고, 7%에서 36%로 높아진 B는 중간고사에서 목표성적인 80점을 얻었으며, 점수가 높았던 상위권 학생 세 명도 성적이 더 향상됐다”고 밝히면서 “자기 조절을 잘하면 성적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심주형 prepoe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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