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과 교원 단체 간 단체협약에 교장단의 의견이 반영된다면 더욱 균형 잡힌 협약이 될 것입니다.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제30대 서울초등교장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김종신 구현초 교장(사진)은 “교육 정책 입안 시 교장·전문직 등 관리직의 여론은 반영되기 어려운 것 같다”며 “특히 교장들이 공감하고 있는 어려운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1일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거에서 성기옥 후보(청구초 교장), 최용학 후보(연광초 교장)와 함께 출마해 총 518표 중 과반수가 넘는 268표(51.5%)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성 후보는 168표, 최 후보는 85표를 얻었다.
김 신임회장은 ▲학교장 중심의 학교경영 자율권 확대 ▲서울교육청 중요 정책 임안 시 교장회 입장 개진 창구 개설 ▲학교 기본운영비 적정 수준 책정 ▲학교에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긴급지원체제 결성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울교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1971년 서울북가좌초에서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연은초·역촌초 교감을 거쳐 2005년 염경초에서 교장을 맡았다. 서울초등교장회 부회장, 서울교육방송연구회 부회장, 강서교육청 초등교장회 총간사학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7년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1997년), 한국교총 교육공로상(2003년) 등을 받았다.
2011년 2월까지 초등교장회를 이끌 김 회장은 “교육 구성원 간 협력을 유도해 균형 잡힌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