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정책에 대한 감시와 올바른 방향 설정에 앞장서겠습니다.”
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공립고교장회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된 박범덕 신임회장(신목고 교장)은 “선배님들이 노력했던 것을 이어받아 교장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교장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회장으로서의 첫 번째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경북 사범대,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73년 천호중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박 회장은 학교 및 교육부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서울산업대,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교육연구사, 교육부 교육연구관 및 장학관을 지냈으며 서울 강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금옥중을 거쳐 2006년부터 신목고 교장을 맡고 있다. 서울교육감 및 교육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근정포장이 수여됐다.
박 회장은 전문직과 일선 학교 관리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각오다. “37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주변의 도움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을 되살려 서울교육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습니다.”
앞으로 2년간 교장회를 이끌게 된 박 회장은 “특히 인문계고 교장회는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어깨는 무겁지만, 선·후배 및 동료 교장선생님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