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버지들, 생계부담에 가정교육 부족"

2009.04.07 14:36:09

중국에서 경제난으로 아버지의 자녀 가정교육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청년연구센터가 최근 중국 유명 포털 시나닷컴을 통해 조사한 결과, 60.7%의 누리꾼들은 중국 가정에서 부친의 교육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13.0%는 '부족하지 않다', 26.3%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부친의 교육이 부족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부친의 생계 압력이 커서 돈을 벌고 가족을 부양하는데만 정신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9.2%에 달했으며 남성의 업무부담이 훨씬 커서 다른일을 돌볼 겨를이 없다는 응답은 50.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생각에 대해 40.1%는 문제가 있으며, 31.8%는 "우리 사회가 교육에서 남자들의 역할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누가 더 많은 책임을 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46.9%가 어머니를 선택했고 28.7%는 부모 쌍방, 11.4%는 기타 사람, 13.0%는 아버지가 중요하다고 각각 응답했다.

'올바른 아버지 교육 방법'에 대해선 '언행에 모범 보이기'(79.5%), '아이와 교류확대'(76.6%), '아이와 놀아주기'(66.2%), '아이와 함께 운동하기'(63.4%), '예의와 도덕 가르치기'(62.7%) 등이 제시됐다.

조사대상자들은 이에 따라 중국 아이들의 문제점으로 여성화 경향(48.8%), 행동에 책임성 결여(48.5%) 등을 꼽았다.

중국청년연구센터 쑨윈샤오(孫云曉) 부주임은 아이들에게 권위와 규율, 약속의 중요성을 가르치 데는 부친의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부친 교육이 부족하면 아이들이 멋대로 클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자식교육은 부모 쌍방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쑨 부주임은 중국의 한 미성년자 교도소에서 '어머니의 날'이 돌아오면 미성년 범죄자들이 카드를 보내느라 바쁘지만 '아버지의 날'에는 카드는 보내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그들은 어머니에게는 고마움을 느끼지만 아버지에게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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