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교원평가와 관련해 ‘현장중심 교원평가 대안마련 특별위원회’를 출범, 가동시켰다.
특위는 정부와 정치권이 여론에 의존해 교원평가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막고, 교직사회의 공론화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 교원평가 대안을 마련키 위한 것이다. 특히 교총이 교원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평가 수용 입장을 명확히 한 만큼 현재 시범운영 되고 있는 교원평가 방안의 문제점과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적인 활동을 한다. 활동기간은 대안이 법안에 관철될 때까지다.
특위는 박용조 교총수석부회장(진주교대 교수)을 위원장으로 교총임원·교사회·교장회·선도학교 교원평가 담당교사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직위별로 보면 교사 13명, 교감 4명, 교장 2명, 교수 1명이며, 학교급별로는 초등 9명, 중학교 7명, 고교 3명, 대학 1명이다.
이에 따라 특위는 20일 교총회관에서 첫 번째 전체회의를 갖고 운영방안 등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구체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 특위는 현행 교원평가 시범운영에 있어서 진행절차 및 과정, 내용, 평가결과 활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기타 법률(안)의 내용 문제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기로 했다. 또 효과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서 시범학교 현장교원 중심으로 초·중등별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전문가와 비교과교사 등으로부터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9월초 소위원회가 마련한 대안은 특위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발표 후 특위는 정부·정치권의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집중 방문활동에 들어가며, 학교현장에 대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교총의 교원평가 수용 입장은 다양한 여론수렴 과정과 절차를 거쳐 진행된 것인 만큼 현장교원들의 당혹감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표준화된 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