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로 사임한 이원희 전 교총회장을 대신해 박용조(49·진주교대 교수·
사진) 수석부회장이 4일부터 직무대행직을 수행한다. 현재 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용조 직무대행은 2007년 이원희 전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당선돼 수석부회장 역할을 맡아왔다.
4일 첫 직원회의를 주재한 박 직무대행은 “짧은 기간이지만 교육현안에 신속히 대응해 교육현장을 안정시키고 조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큰 틀에서 전임 회장의 추진과제를 승계, 발전시키면서도 보완할 부분은 과감히 고쳐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우선 신학기가 시작된 만큼 회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원천징수제에 대비한 회원관리시스템을 마련해 힘 있는 교총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자치법 재개정, 교원평가, 성과금 등 교육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교총사이버대 설립 등의 과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의 교육비리로 실추된 교권을 다시 세우고 교직사회의 윤리 재정립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조 직무대행은 서울교대를 졸업해 한국교원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염창초등교를 시작으로 25년 가까이 초등교단에 몸을 담았다. 현재는 진주교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이사를 맡고 있고, 한국법과인권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 등을 역임했다.
교총은 후임회장 선출(6월) 등 별도 사유가 발생할 때까지 직무대행체제가 유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