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영덕 전 총리 추모흉상 건립

2011.04.18 13:14:49

교육개발원 발전에 열정 바쳐


한국교육개발원 초대 원장과 한국교총 제25․26대 회장, 27대 국무총리를 지낸 고(故) 이영덕(李榮德) 전 총리의 추모흉상이 15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세워졌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날 부인 정확실 여사 등 고인의 유족과 문용린 KEDI 동문회 고문, 김윤태 흉상건립 추진위원,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 정원식 전 국무총리 김태완 KEDI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열고 추모흉상을 공개했다.

이번 추모흉상 건립은 한국교육개발원 임직원, 동문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모금활동이 이루어졌고 타계 1주기를 맞아 흉상을 제작했다.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교육개발원 설립과 발전에 기여하신 이영덕 초대 원장님의 업적을 기리고자 흉상 건립을 추진해왔다”면서 “KEDI 동문들의 자발적인 공동참여로 추진돼 더 뜻 깊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평양남도 강서 출신으로 평양고,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줄곧 교육계에 몸 담아 왔다. 서울대 교수, 한국교육개발원 초대‧2대‧3대 원장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1984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1985년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면서 남북 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공헌했다.

이후 천직인 교육계로 복귀해 초등교육연구회장, 유네스코 서울협회장, 명지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국무총리로 입각한 현승종 회장을 대신해 1992년 한국교총 제25대 회장으로 선출 됐으며 이듬해 26대 회장에도 재선출 됐다. 그 뒤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직을 맡아 김영삼 정부의 초기 개혁 작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1993년 남북통일과 대북정책의 수장인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역임하고 이듬해에 27대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타계 전까지 학교법인 현동학원(한동대) 재단이사장, 사단법인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회장, 청소년대화의광장 이사장,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사장 등을 지내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여 오다 지난해 2월 폐렴으로 별세했다.
이상미 smlee24@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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