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부모의 84.7%가 '주5일 수업제'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말 초등학교 30곳과 중학교 16곳의 학부모 2만8947명, 학생 3만2839명, 교사 1551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5일 수업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주5일 수업제에 찬성하는 학부모의 47.1%는 "가족과 함께해서"를 찬성 이유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진로와 관련된 체험활동 기회 확대(30.1%)", "자기주도적 학습기회 확대(20.2%)" 등으로 응답했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반대한 학부모의 41.2%는 "학력이 떨어질까 염려스럽다", 33.5%는 "자녀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학생의 91.5%, 교사의 97.2%는 주5일 수업제 시행에 찬성했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찬성한 학생의 34.6%는 "과중한 학습부담 해소(그냥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이 좋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교사의 54.5%는 찬성 이유를 "진로와 관련된 체험활동 기회 확대"라고 대답했다.
주5일 수업제 시행과 함께 학교에 바라는 것을 묻는 항목에 학생의 37.5%는 "도서실과 컴퓨터실 등 시설 개방", 20%는 "특기·적성프로그램 운영", 19.2%는 "교외 체험학습", 15.1%는 "교내 교과, 체험학습"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2학기 주5일 수업제 시범운영 학교로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5곳 등 12개 학교를 최근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내년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주5일 수업제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