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9월1일자로 확정된 조직개편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국 2담당관 10과 47담당의 현행 체제에서 4개 담당을 축소했고, 전주교육청은 2국 6과 20담당에서 2개 담당을 줄였다.
전주를 제외한 13개 교육청은 현행과 같이 2과 6담당 체제를 유지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전북발전연구원에 조직진단을 의뢰해 나온 진단 결과를 토대로 단행됐으며, 도교육청은 기획·총괄·조정기능으로, 직속기관과 지역교육청은 운영과 집행기능으로 전환된다.
본청과 직속기관, 지역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의 축소를 통해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국이나 과 등의 명칭으로 역할이나 기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변경했다.
조직개편에 의한 인력배치는 본청 35명, 직속기관 19명, 지역교육청 40명 등 총 94명을 감축하고, 지역교육청에 6급 33명 복수 배치, 8급 행정실장을 7급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복수 교감 배치교(초등학교 43학급 이상 10개교)에 사무관 배치, 학급수 기준 하향 조정에 의한 124명 인력보강, 1인 행정실장 근무교 등 사무인력 소요학교에 260명 추가 배치, 초·중 통합학교 및 공동 조리교 등 학교특성을 반영하는 등 학교 현장역량을 강화하고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업무경감을 고려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직렬·직무간 업무 불일치에 따른 고충 해소와 사무인력 확보를 위해 기능직 조무직렬은 사무직렬로 전환된다.
도교육청 김지성 대변인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본청과 직속기관, 지역교육청의 역할을 재정립해 교육행정기관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단위학교의 행정역량을 강화해 교육력 제고와 교육주체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