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5)가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세상과 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미로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32개국 5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세상과 통하다’라는 주제는 나날이 파편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삶과 타인의 삶, 나와 공동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자는 의미다. 소외되고 고립된 개인의 삶을 넘어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는 사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EIDF 2015는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한국다큐멘터리파노라마, 월드 쇼케이스, 아시아의 오늘, 포커스 등 총 5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포커스 섹션에서는 ‘미래를 향한 창’, ‘어린이와 교육’, ‘여성 오디세이’, ‘뮤직&아트’의 하위 섹션이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와 교육 섹션에는 유니세프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이승준 감독의 ‘얘기해도 돼요?’와 민환기 감독의 ‘어린 인생’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이밖에도 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가 언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퀸 오브 사일런스’, 세상을 향해 고집스럽게 입을 닫아버린 소년이 다시 말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는 ‘말해 줘, 무싸’,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며 땀 흘리는 미소년들의 치열한 노력을 다룬 ‘발레 보이’, 가난 속에서도 시를 읽으며 꿈을 키우는 소년의 건강한 성장기 ‘시를 파는 소년’이 소개된다.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EBS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으며 영화제 후 37편을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www.eidf.co.kr/dbox)’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EBS는 ‘말해 줘 무싸’, ‘50번의 콘서트’를 각각 28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외광장과 29일 경희궁 숭정전에서 오후 8시부터 무료 야외 상영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