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옥 회장 “교사 가정방문 시 경찰 동행해야”

2016.03.09 21:17:21

정책간담서 이례적 환영사
아동학대, 수행평가 등 현안 대안 제시

안양옥 교총회장은 9일 정책간담 환영사에서 여교원 가정방문 안전대책 마련, 수행평가 개선 등 교육현안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건의했다. 의례적 인사말 대신 교원대표로서 현장 대변에 충실한 행보였다.

안 회장은 “교육부 장관과의 현장간담에 3실장과 주요 국·과장이 모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장관님께 정책적 제언과 현안에 대한 대안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새 학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일선 학교에 내려진 결석학생 대응 매뉴얼에 대해서는 “교원들이 가정방문에 적극 나서야겠지만 여교사가 76%에 달하는 초등의 경우, 안전문제가 뒤따른다”며 “경찰이나 지자체 공무원이 반드시 동행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부처간 협력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학부모가 학교에 와 자녀 교육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학교참여 휴가제’를 적극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행평가 확대에 대해서는 “공정한 평가기준 마련의 어려움 등 교원 부담 가중, ‘학부모 숙제’로 변질될 우려 등이 있는 만큼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교총과 교육부의 교섭합의로 3월부터 도입된 자율연수휴직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주문했다. 안 회장은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휴직 공백을 기간제교사로 충원하고 있다”며 “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리고 학생교육을 위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원의 국내외 교육봉사 활동이 연구‧연수실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안 회장은 “교원들은 교육개혁의 주체로 나서기 위해 자긍심 회복과 스스로의 힘으로 교권을 세우는 ‘新교권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부와 항시 소통해 현장 요구가 정책에 반영돼야 하는 만큼 교원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조성철 기자 chosc@kfta.or.kr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