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4일 사무국 직원 대상 모의 투표 실시
제36대 회장 선거 온라인 투표 점검
“투표하는 데 1분도 안 걸리네요.”
한국교총은 회장 선거를 두 달여 앞둔 4일, 사무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의 투표를 진행했다.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은 휴대전화와 PC로 △모바일 웹 △이메일 △SMS 문자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 모의 투표에 참여했다. 직원들은 “쉽고 간편한 투표 방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는 6월 예정된 제36대 회장 선거에 ‘온라인 투표’가 도입된다. 인터넷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던 2004년 제32대 회장 선거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선거에 도입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개발했다. 장소와 시간에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투표 참여율을 높이고 무효표 시비도 방지할 수 있다. 투표 종료와 동시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편 투표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선관위 관리 하에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투표 방법은 간단하다. 투표 참여 안내 문자나 이메일이 발송되면 수신 문자의 URL을 눌러 보안 문자와 생년월일을 입력한 뒤 원하는 후보자를 선택하면 된다. 2G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선거인의 경우, 안내 문자를 받은 후 본인 확인을 위해 생년월일(8자리)을 입력하고 답장을 보내면 문자로 후보자의 기호와 이름이 발송된다. 이 때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기호를 적어 답장으로 보내면 투표가 완료된다.
신현욱 교총 조직강화국장은 “제36대 회장 선거는 선관위가 관리, 운영하는 온라인 투표인만큼 안정성과 공정성을 갖췄다”면서 “특히 회원의 휴대전화(또는 이메일)와 생년월일을 조합, 본인 인증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했기 때문에 개인정보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장 선거는 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치르는 선거 가운데 최대 규모인 16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투표기간은 6월 10일부터 1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