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

2006.07.05 09:20:00


교장 자격 연수 5주, 하루 8시간의 강행군! 그리고 무더위와 장마의 후덥지근함을 이겨내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위생적인 생활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잡힌 식사가 아닐까 싶다.

이런 면에서 합숙 연수에서 하루 세 끼 식사 시간은 연수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 되고 있다.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가 즐겁고 주고 받는 교육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인간관계를 맺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편 연수생들은 말한다. 식사 메뉴가 집보다, 바깥 어느 음식점보다 더 좋다고. 알고보니 우리를 뒷바라지 하는 영양사, 조리원들의 숨은 정성이 배어 있다. 지난번 대화 시간에 총장님은 김치의 숙성기간까지 영양사에게 물어 보실 정도였다. 그러고 보면 세상사 이치가 그렇듯이 연수 과정 하나에 연수원의 실무 담당자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로움이 숨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 이것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일 것이다. 기상 후 룸 메이트와 나누는 아침 인사, 캠퍼스에서 연수생과 만날 때 주고 받는 가벼운 목례, 식사 후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 말, 강사에게 보내는 힘찬 감사 박수, 생활관의 편안한 잠자리 등 고마운 것이 많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는 연수. 그러고 보면 여기에 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도 많다. 감사를 드려야 할 분들이 그만치 많은 것이다. 그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연수를 이겨내는 또 하나의 힘이 되고 있다.

"즐거운 식사시간, 사랑 가득 건강 가득"

식당의 현수막 표어 하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며 가정과 직장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연수 기간이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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