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 회양목꽃이 피었어요

2006.09.03 16:47:00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수원여자고등학교(교장 김인숙)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9월 2일(토) 청포도축제를 열었습니다.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을 초대하여 개회식을 가졌는데 프로그램, 진행, 학생들이 행사에 임하는 태도가 '역시 명문은 다르구나!'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개회식에 참가한 약 1시간 동안 본 받고 싶은 몇 가지와 느낌을 소개합니다.

□ 안내 및 질서-학생들 역할이 분담되어 있어 교문 진입부터 안내에 따라 방문객이 질서있게 행사에 참여하게 합니다

□ 등록 및 외빈 소개-축하 방명록을 만들어 그 순서에 따라 소개를 하되 재학생의 모교 교장 선생님을 최우선으로 대접합니다.

□ 종이 코사지와 선물-교장 선생님이 종이접기의 1인자여서 그런지 방문객에게 달아주는 종이꽃은 마치 정부의 훈포장처럼 가슴에 멋지게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명이 새겨진 작은 기념 선물은 수원여고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듭니다.

□ 프로그램-학생이 만든 행사 마스코트 '종이학'를 비롯해 행사 안내 팜플렛 디자인이 창의적이고 청포도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그리고 1학년 무용경연대회, 2학년 가장행렬, 사물놀이, 세고비아 공연, 아홉소리 공연, 각 동아리 활동, 작품 전시, 먹거리 행사, 연극, 저녁 시간 장기자랑, 스크린 등 내용이 풍부합니다.

□ 현수막과 중앙현관 장식-학교 건물에 붙은 대형 현수막 '개교 70주년' '청포도 축제'는 행사 주체자의 마인드를 알게 해 주고 중앙현관의 종이학 아취는 예술감각을 일깨워 줍니다.

□ 회양목에 핀 종이꽃-교사(校舍) 앞 화단 울타리 100여 미터 회양목에 핀 종이꽃은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해 줍니다.[사진 참조]

학교일 때문에 행사를 끝까지, 전반적으로 둘러 보지 못하고 돌아 온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지만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청포도 축제'를 홍보하고 싶습니다. 이 학교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suwon-g.hs.kr 입니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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