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40% '낯선 사람'과 메일 교환

2006.09.12 13:29:00

정보화의 진전과 더불어 휴대전화가 일상생활 가운데 가장 친숙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휴대 전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 중학생 가운데 4할 정도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메일 친구」와 일상적으로 메일 교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군마대학의 시모다교수(시민 미디어론)와 NTT 도코모 모바일 사회연구소의 공동 조사로 밝혀졌다.

작년10월부터 금년 3월까지 도쿄, 나가노, 시즈오카, 나라, 톳토리 등 8개 지역의 중학교,고등교 모두 38개교 학생 약 4,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한 중학생 34%, 고교생 97%의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중학생이「메일을 잘 하는 상대」는 학교 친구와 한다가 75%정도이고, 학교 외의 친구는 32%이었으며, 메일 친구가 25%, 부모는 10%였다. 메일 친구란「한 번도 만났던 적은 없지만 메일 교환을 하는 친구」라고 정의했다.「메일을 가끔하는 상대」를 합하면, 43%가 메일 친구를 선택했다. 고교생 가운데에는 메일 친구에 자주 메일을 하는 것은 8%로 나타나, 중학생이 낯선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메일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일 친구의 연령을 중학생에게 물은 설문에 같은 중학생급이 95%, 고교생 40%이고, 그 외는 1 할 미만이었으나, 고등학생이 되면서 교제 범위가 넓어져, 고교생 93%, 중학생 25%로, 대학생과 20대의 사회인도 각각 1할 이상이었다. 또, 메일 교환을 계기로 메일 친구를 만났던 적이 있는 학생은 중학생은 32%, 고교생은 38%였다.

이들은 대개 메일 친구 모집이나 게임 관련의 게시판 등 인터넷상의 정보 교환 사이트를통해서 동 세대의 메일 친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처럼 정보화의 진전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 벽이 허물어져 간단하게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다. 만남이 좋은 만남이면 모르지만 이 가운데는 잘 못된 만남도 있음을 고려할 때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 조사를 담당한 시모다 교수는 「휴대 전화의 인터넷 기능은 어른이 모르는 만남을 간단하게 하고 있다. 보호자는 이것을 잘 인식하고, 아이에게 올바른 사용법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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