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인다고 진로를 깨닫는가

2006.09.17 10:30:00

최근 첨단 분석 기술과 전문 인력을 앞세운 사설 업체에서 진로상담 한번에 수십만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꼭 이렇게 돈을 들여야만 우리 아이들의 제대로 된 진로를 깨달을 수 있는걸까?

2004년 진학컨설팅업체가 신설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런 업체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진학컨설팅하는 업체가 생기고 있으며 유학컨설팅업체 또한 많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업체가 카버할수 있는 인력은 불과 수천명이어서 수백만 학생들을 다 컨설팅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 첫 번째 방법은 학교의 진로상담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한 적성파악과 관련직업탐색, 학과선택 등 다양한 시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실시하여야 하겠다. 아울러 시군구 교육청의 상담교사를 진로상담 쪽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또 각 시군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상담실의 우수한 상담자들의 도움을 받아 일반 학생들도 진로에 관한 컨설팅을 받도록 하여야 하겠다.

이렇게 상담자들을 찾아가서 컨설팅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는 커리어넷이나 노동부의 지원을 받는 워크넷을 통하여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알고, 희망직업을 탐색하고 필요한 교육훈련과 자격 등을 원스톱으로 안수 있게 할 수 있다.

또 하나 부모들의 자녀 진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요즘과 같이 자녀를 적게 놓은 상황에서 자녀의 올바른 홀로서기는 우리 부모들이 신경을 써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하여 부모들은 고액을 들여 사설 컨설팅업체에 맡기지만 말고, 일단 공부만 잘하면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고 부모가 자녀가 같은 배를 탔다는 자세를 갖고 공동으로 추진하여야 하겠다.

사설 컨설팅 업체에 상담받는 아이들의 부모가 충분하게 상담할 수 있는 경우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부모님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녀의 진로 탐색에 나서야 하겠다.

더구나 2008년도 입시에서는 논술이 높아진다지만 수능과 내신이 9개의 등급으로만 제시되어 학생들이 희망대학진학방법을 선택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리라 예상된다. 그 만큼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적합한 진학방법을 찾는데 공동으로 나서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더욱 자녀가 무엇을 잘하는지, 앞으로 직업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자녀에게 적합한 진학방법을 탐색하여야 하겠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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