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맨홀 뚜껑 열어보셨나요?

2006.10.24 08:41:00


학교장,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이다. 그렇게 하려면 교내 곳곳을 샅샅이 살펴야 한다. 위험한 맨홀 뚜껑은 열어 보아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학교장이 학교에 부임하면 맨홀 뚜껑부터 열어보는 것은 어떤지? 역사가 깊은 학교일수록 맨홀이 많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20여개의 맨홀이 있는데 빠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도 있다. 뚜껑만 있지 무용지물인 것도 여러 개다.

이런 것들을 정비해야 한다. 위험한 맨홀에는 반드시 자물쇠를 채워 함부로 열어볼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쓸모 없는 맨홀은 폐쇄해야 한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최근 5개의 맨홀을 없애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잡석으로 맨홀을 메우고 시멘트로 발라 편탄하게 하는 작업이다.[사진 참조]

이러한 것을 보는 눈과 후속조치 작업. 아무 교장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에 애정을 갖고 세심히 학교를 보살피는 마음과 열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의욕적인 교장은 학교의 잘못된 것을 그대로 놔두지 않는다. 곧바로 개선한다. 그게 본받을 점이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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