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세계 체험 주간'을 설정합시다

2006.12.17 18:29:00

우리나라의 교육은 입시위주의 지식교육에 강조를 두면서 우리 학생들이 졸업후 수십년동안 활동할 직업에 대한 체험의 기회는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편이다.

현재 초중고교에서 창의적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을 통하여 학교에서 직업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일회적이며 단편적인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자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고용패널 조사, 2004).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초중고교의 체험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하여 2011년까지 추진할 정책방향을 2006년 10월에 발표한 바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 등을 통한 진로 관련 학습을 강화한다. 민․관 차원에서 진로체험학습기회을 확대하여 교과 활동 이외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학교 비율을 32.8%(’05)에서 60%(’11)로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 또한 진로체험학습 경험학생 비율(중3 기준)을 8.2%(‘05)에서 60%(’11)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참고로 2006년의 초․중등학생 진로체험학습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Job School(한국고용정보원 및 각 고용지원센터), WISE 지원 사업(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 엠배서더, 닮고 싶은 스타과학자, 청소년 현장체험학습장 조성 사업(과학기술부), 청소년 산업 기술 체험캠프(산업자원부), 청소년수련관의 각종 수련활동(청소년위원회) 등으로 민관에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둘째, 청소년 등에게 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 및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직업체험관(Job World)을 경기도 성남시 반당구 정자동에 2010년까지 설립하려 하고 있다.

셋째, 기존의 직업 및 진로관련 정보망(커리어넷, 청소년, 워크넷 등)의 개편을 통하여 다양한 진로체험학습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한다.

넷째, 주5일제 및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한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 모형을 개발한다. 초․중등학교-대학-산업체-학부모들이 연계하여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형을 개발한다.

다섯째,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규모의 캠페인으로 추진한다. 학교와 지역 내 기업체가 연계하여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전경련, 상공회의소, 지자체 공동 추진을 통한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개별 학교별로 추진 중인 「진로체험주간」, 「진로체험의 날」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와 연계하여 전 부처로 확대한다.

여섯째, 부모님의 직장을 방문하는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도 동시에 운영한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전국여성재단에서 1993년부터 시작한 전국 규모의 캠페인 활동인 일터로 아들과 딸을 데려가는 날(Take Our Daughters and Sons to Work)을 소개하면 매년 4월 4번째 목요일에 부모나 후원자의 직업현장에 아이들을 데려가 직업세계를 탐색하도록 하는 전국 규모의 캠페인 사업을 펼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생들의 현명한 진로선택을 위하여 진로체험을 강조하려 하고 있다. 비록 주5일 수업이 월 2회 실시되어 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의 진로체험시간을 주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교과 활동 이외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늘리고, 진로체험학습 경험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하여야 하겠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개별 학교별로 「진로체험주간」,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2007년 학교교육계획서 작성시 매년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여야 하며, 학교와 지역 내 기업체가 연계하여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하며, 지역의 상공회의소, 지자체와 공동으로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와 연계하기도 하여야 할 것이며 부모님의 직장을 방문하는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도 학교교육계획서에 반영하여야 하겠다.

지식위주의 단순한 학습은 한계가 많으므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진로체험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 우리 학생들의 현명한 진로선택을 위하여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학교 관리자와 학교선생님들의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당장 직업세계체험,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 지역의 상공회의소, 지자체와 공동으로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 참여,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의 행사계획등을 2007년도 학교교육계획서에 반영하여야 하겠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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