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를 관람하였다. 먼저 박람회장의 구성을 먼저 소개하면 박람회장은 크게 3zone으로 구성된다. 입장 후 관람객은 1zone ’’사랑과 나눔‘을 처음 접하게 된다.
6개로 그룹핑(진로/교육, 국제교류, 건강, 다문화/남북관계, 상담, 폭력예방, 성교육, 쉼터, 사회성 향상 체험)되어 있으며 각각의 소그룹은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연결된다.
건강 코너의 경우 음주, 절주, 흡연, 트랜스 지방, 탄산음료 등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각의 주제별 사례 및 정보가 제공된다. 각 부스를 거쳐 마지막에는 청소년 건강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식품 정보로 코너를 마치게 된다.
2zone ’’참여와 활동‘은 청소년들이 손수 운영하는 직접참여 부스가 가장 큰 특징이다. 초·중·고 및 대학생들이 과학실험에서 자동차제작까지 다양한 주제로 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마지막 3zone은 ‘미래와 꿈’은 로봇, 디자인, 항공/우주, 해양 등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부스 또한 테마별로 연결되어 청소년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로봇 그룹의 경우에는 기초적인 로봇제작 체험을 시작으로 카이스트의 휴보부스가 로봇의 궁극적인 미래를 보여주게 되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각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 KTF의 역사지킴이 등이 독립부스로 참여하여 색다른 공간을 제시하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였다. 행사기간 중 무대 및 세미나실에서는 각종 공연, 청소년재테크 강연 등이 이어지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박람회의 마지막 날엔 로봇 공학자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와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와 청소년과의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휴보 제작자로 널리 알려진 로봇 공학자 카이스트의 오준호 교수는 ‘로봇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되며, 로봇 ‘휴보’의 시연도 펼쳐지게 될 것이다.
또한 최근 ‘청소년을 위한 부의 미래’라는 책을 출판하고 내한한 앨빈 토플러와 청소년들과의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경제학과 사회학뿐만 아니라 물리학, 의학, 첨단과학 영역에서부터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앨빈 토플러 박사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통찰력이 청소년들에게 전해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위원회에서 많은 돈을 들여 코엑스에서 판을 벌이고 청소년관련단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느낌이 들었다.
청소년들이 둘러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체험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에이즈 간접체험, 흡연을 통하여 폐암이 되어 움직이지 않은 허파, 노동부의 ’알자알자 캠페인’’을 통한 아르바이트와 근로, 남북청소년교류연맹의 남북 청소년 1대1 친구 맺기, 한국청소년상담원의 직업관련 게임 등의 체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더구나 토플러 박사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학자들의 강연을 청소년들이 들으면 평생에 걸쳐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청소년들과 청소년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진 성인들이 한번 방문할 만하다고 본다. 더구나 같은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려 청소년들이 한번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주위의 청소년들에게 참가를 권장하고 싶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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