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교감과 교장

2008.01.01 10:52:00


연수 때 귀로 듣기만 하는 선생님들, 어떻게 하면 기록까지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연수 발표자 요약본 배부 등 여건을 마련하고 중요사항을 메모하는 선생님들의 문화풍토 조성을 요구하는 교장의 교육철학에 교감이 아이디어를 짜낸다. 학년말 바쁜 선생님들의 업무부담도 줄이고 발표자의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연수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교감은 교장과 선생님들의 윈윈(Win-Win)전략을 취해야 한다. 발표주제와 발표자명을 적고 아래 빈 메모 공간을 마련한 유인물이 바로 그것! 그리고 여분 필기도구(사진 참조)까지 준비하라고 담당부장에게 지시한다.

12월 28일(금) 13:30, 방학과 동시에 안성수덕원으로 1박2일 교직원 연수회를 떠났다. 첫 프로그램이 '2007 교육계획 평가 및 반성'이다. 120분 프로그램. 연수 시작 전, 소강당으로 가 보았다. 입구에 유인물과 필기도구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교직원에게 친절을 베풀며 연수 발표를 경청하게 만들고 기록하는 문화를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이다. 문득 떠오르는 말 한마디!

"이래도 안 적을래?" (이렇게 했는데도 빈손으로 듣기만 할 터인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와, 무서운(?) 교감과 교장이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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