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진정한 용서와 만남이 있는 곳

2008.04.02 17:49:00

-인천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교육연극 단체인 ‘극단 흐름새’ 공연-



인천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교육연극 단체인 ‘극단 흐름새’ (대표: 이명분 완정초교 교감)가 공지영의 소설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각색하여 4.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 무대에 올린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제26회 인천연극제 참가작으로 이명분 대표가 연출과 각색을 맡고 있으며 연극의 주 내용은 살인범으로 구속되어 있는 윤수의 과거장면과 유정과의 만남이 존재하는 현실장면이 교차되면서 두 사람의 심리를 보여주며 그 사이를 연결하는 수녀의 희생과 파출부 어머니의 용서가 한층 연극을 감동으로 이끌고 있다.

어린시절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동생을 잃고, 사랑하는 여자마저 떠나보내야 했던 윤수가 유정과의 만남 속에서 희망과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과정이 잔잔하게 보여 지며, 교수대에선 윤수가 마지막으로 진정 용서를 구하고 자신을 모함한 공범자와 그를 버린 어머니를 용서한다고 말하는 마지막 장면은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알게 한다.

이명분 대표는 ‘ 사랑과 용서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극단으로 치닫는 사형수 윤수와 유정이 서로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모습을 쫓아가면서 관람한다면 더 많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982년에 창단한 극단 흐름새는 ‘사랑과 만남을 통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라는 목표 아래 30여명의 교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극단체로 총31회의 교육연극과 21회의 아동극발표회를 가졌으며 전국연극제 우수상 수상,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다수의 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인천토박이 교육극단으로 각종 워크샵과 연극교실을 개최하여 인천교육과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연시간은 4일은 오후 7시30분이며 5일(토요일)은 오후 4시와 7시 30분, 6일(일요일)은 오후 4시에 각각 공연된다. 한편 공연관람료는 일반 12,000원, 학생 7000원이다.
유준우 지방별정6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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