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직장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직업기초능력

2008.04.08 11:27:00

2007년 말 532개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자기관리및 개발능력, 조직이해능력 등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에 비하여 신입직원들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직업기초능력을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의사소통능력 △자원, 정보, 기술의 처리 및 활용능력 △종합적 사고력 △글로벌 역량 △대인관계 및 협력능력 △자기관리능력 등 6개로 규정하고 이를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여 구직자와 직장인들을 위한 평가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

이 6가지 항목이 성공적인 직장인이 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어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이런 능력을 충분하게 갖추고 있나 아닌가를 점검하여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 중에서 현재 직장인들의 경력개발과 관련된 몇 가지 내용을 살펴보자.

*의사소통능력

의사소통능력은 경청하고, 이해하고, 의사전달 및 발표, 토론과 중재하는 능력이다.

먼저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 듣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청산유수 같은 말솜씨보다는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자신의 의견만 열심히 말하고 직장 내 동료의 말을 흘려듣는 것은 대단한 실례다. 상호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맞장구를 쳐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직장인으로서의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이다.

*다음은 이해능력이다.

직장에는 다양한 성격, 관심사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한다. 서로를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서고 이해가 상충했을 때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하면 동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동료들, 또는 상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이 마음은 일에도 연결되어 즐거운 직장생활을 할 수 없고 심지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다음으로 보고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 보고는 우리가 직장에서 하는 업무 중 중요하면서도 흔한 업무다.

관리의 측면에서 상사는 부하의 업무상황을 알고 있어야 일의 진도 및 운영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문제가 생겨도 즉시 대처할 수 있다.

직원과 부하의 입장에서는 보고의 기술에 능하면 상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승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대인관계 및 협력(Interpersonal & cooperative skills)능력

대인관계 및 협력(Interpersonal & cooperative skills)능력은 조직 내에서 타인과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이다.

협력(works with diversity, teamwork)은 조직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그룹의 목표 달성에 공헌하고 그룹 내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과 협력하는 능력이다. 회사에서 협동의 정신은 구성원들이 하는 일의 결과와 직결된다.

난관에 부딪혔을 때 홀로 고군분투하고 동료들과 나누지 않는다면? 공명심에 불타서 자신 능력 밖의 일까지 혼자 매달린다면? 만약 누군가 이런 태도로 조직에서 버티고 있다면 그 개인의 앞날은 암담할 뿐이다.

조직에서는 자신을 단체에 융화시키는 사람만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에 융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단체정신을 가져야 하고 '독불장군', '안하무인'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그 만큼 힘이 커지므로 조직에서는 마음을 합쳐 협력하는 단체정신을 가져야 한다.

조직에 대한 이해(system thinking)능력은 조직 수행 절차를 이해하고, 조직 수행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파악하여 그 효과를 예측, 평가하며, 업무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수학에서 1+1=2다. 그러나 조직에서 한 사람과 한 사람의 능력을 결합하면 그 결과는 2가 아니라 그 몇 배에 이른다.

분업이 세분화되고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전문분야의 능력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직장이라는 조직에서 생활할 때 한 사람의 능력으로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는 없다.

자신의 능력으로 일정한 결과를 얻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 능력을 다른 사람과 결합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자기관리(self-management)능력

자기관리(self-management)능력은 자신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개인적 목표를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자기 조절력을 나타내는 능력이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self-directed learning)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스타일을 활용하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적용하는 효율적 방법을 이용하는 능력이다.

21세기는 그 어느 때보다 발전 추세가 빠르고 복잡하다. 회사나 직원 모두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따라서 우수한 사원의 자질에는 어떠한 변화에도 자유자재로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에 자유자재로 적응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학습이다.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는 사람들은 업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거나 전혀 새로운 분야를 접해도 지식을 활용하여 남들보다 쉽게 처리한다. 또한 이 지식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나날이 새로워진다.

*다음으로 목표 지향적 계획수립 능력(goal-oriented planning and organizing)이 필요하다.

이것은 자신의 인생 목표와 개인적 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성취를 위한 구체적 절차를 수행해 나가는 능력이다.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때에만 우리는 일에 대하여 열정을 가질 수 있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자아실현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어떠한 환경에 있더라도 외부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에 매진할 수 있다.

5년 후의 나의 모습, 10년 후의 나의 모습, 2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구체적으로 그릴수록 원하는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신이 본받고 싶은 역할모델(Role Model)을 찾는 것도 직장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고흐는 자신의 역할모델을 <만종>의 밀레로 삼고 그와 같은 위대한 화가가 되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의 열정을 불태웠다.

역할모델이 있음으로 해서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고 효과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역할모델은 또 하나의 스승이다.


직장인에게 정서적인 면에서 자기조절(emotional self-control)도 필요하다. 이것은 자기의 기분이나 느낌 등 정서적 영역을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이다.

직장 내에서 스트레스가 쌓일 때 풀지 않고 계속 쌓으면 병이 되기 쉽다. 정서적으로도 우울하고 쉽게 지친다.

직장일과 여가의 균형(work and leisure balance)을 갖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것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생산적인 휴식이다.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지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열정으로 일을 대할 수 있다.

[맺는 글]

우리 나라에서 직업을 갖는 2천만명이 직업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업생활의 질(QWOL : Quality of Working Life)이다.

위에서 살펴본 직업기초능력을 가지면 어떤 직업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초적인 것이다.

이런 기초적인 것부터 챙기고 기본에 충실할 때 직장인들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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