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영동읍과 황간면 사이 4번 국도변에 있는 와인코리아(http://www.winekr.co.kr). 입구에 매달린 학교종 등 곳곳에 학교의 흔적이 남아 있을 만큼 폐교를 리모델링해 세운 건물이지만 외부의 모습이 예쁜 유럽의 성을 닮았다.
영동은 고산지대로 일교차가 심해 포도의 당도가 높고 기후 및 토양이 포도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와인코리아는 영동 포도와 순수 우리기술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격 와인을 만들고 있는 국내 최대의 와인 생산 공장이다. 방문객들은 와인 시음, 숙성창고 견학, 와인 만들기, 와인 족욕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와인은 유럽이 원산지라 국내산은 아직 우리에게 낯선 면이 있다. 하지만 와인의 참맛을 찾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와인 생산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마당에 수년간의 연구와 실험 끝에 만들어진 와인코리아 샤토마니(Chateau Mani)의 품질이 외국산 못지않다니 다행이다.
개인들이 수천만 원 상당의 와인을 보관하는 지하저장고(cellar)도 구경 할 수 있다. SBS의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맞선을 볼 때 이곳에서 와인 체험을 했다는 개그우먼 신봉선씨의 개인 와인 셀러에는 본인의 이니셜인 'SBS'가 적혀있다.
와인 족욕을 하는 체험장도 있다. 체험비 5천원이면 향긋한 포도향에 취해 따뜻한 와인으로 20분~25분간 족욕을 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전화(1577-3203)로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곳곳에 와인을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는 예쁜 벽화들이 있어 재미를 더하고, 와인을 숙성 시키는 창고도 구경할 수 있다. 큰 나무통 속에서 엄청나게 많은 와인들이 숙성과정을 거치고 있다.
와인의 맛만큼이나 중요한 게 마케팅이다. 와인의 라벨에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나 유명인의 얼굴사진을 넣어서 브랜드화 시키는 것도 재미있다. 전시실에서 화가들의 그림이 담긴 와인과 함께 한정 상품으로 나온 배우 박신양씨의 와인과 2002월드컵의 영웅 히딩크의 와인도 볼 수 있다.
전시실 옆 시음실에서 와인의 맛과 향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드라이 와인부터 스위트 와인까지 여러 종류의 국산 와인을 맛볼 수 있어 가족 또는 연인끼리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다. 이곳에서 와인코리아에서 생산한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와인의 향기와 음악이 함께하는 경양식ㆍ한식 레스토랑(Felice)이 화인하우스 옆에 있어 와인을 마시면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고, 월류봉 등 가까운 곳에 볼거리가 많습니다.
■Tip 자료
1. 견학 : 월 ~ 토
2.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4시
3. 관람 : 와인시음, 개인셀러, 와인갤러리, 오크통숙성
4. 설명 :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4시(총 4회)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영동IC - 19번국도 영동방면 - 영동읍내 - 4번국도 황간 방면 - 와인코리아
2. 경부고속도로 황간IC - 4번국도 영동 방면(9Km) - 와인코리아
출처 : 와인 음미하고, 와인 족욕으로 피로 풀고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