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의 꿈에 관한 이야기다.
내 유치원 들어갈 때 꿈은 유엔사무총장,
초등학교 입학할 때 꿈은 대통령,
2학년으로 올라갈 때 꿈은 장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꿈은 선생님,
그러나 중학교를 졸업할 때 꿈은 공무원,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꿈은 대기업 사원이 되는 것,
그러나 대학교를 졸업할 때 꿈은 취업,
하지만 지금은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이가 어릴 때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은 세상 무엇보다 신기하고 경이롭다. 아이에게는 무한한 꿈이 있다. 부모는 아이의 꿈을 꾼다. 대학 교수, 의사, 판사 등 부모가 대신 꿔주는 꿈은 크기만 하다. 부모는 자신이 꾸는 꿈을 위해 다짐하고 노력한다.
초등학교로 들어가면 성적표가 눈에 들어온다. 집에서는 언제나 1등, 때로 100점짜리 점수를 받을 때는 확신에 선다. 그러나 아이의 점수는 늘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 때로 기대에 못 미칠 때가 있다. 따로 나아지지 않아 실망할 때도 있다. 부모의 심정은 여러 가지다.
‘내 아이 지금 등수 어떻게 하지?’ 여전히 어떤 부모는 아이의 등수가 마음을 어지럽힌다. 어떤 부모는 일찍이 유치원 때부터 아이의 점수 경쟁에 매달렸다. 원어민이 가르치는 유치원, 피아노 학원, 학습지 등 입소문 난 것은 모두 매달렸다. 하지만 차츰 경쟁에 매달린다.
‘공부도 경쟁이야. 선행학습을 해야 남을 따라갈 수 있어.’
부모는 학원으로 아이를 보낸다. 하지만 언제나 좋은 점수는 아니다. 부모의 기대는 조금씩 줄어든다. 부모는 조금씩 깨닫는다.
‘내 아이 공부 생각대로 되지는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꿈도 작아진다. 때로 화도 난다. 들어간 돈이 얼마인데. 유치원 때 꾸던 내 아이 꿈은 바꿔진다. 초등학교 졸업 때 내 아이 꿈은 선생님, 그러나 말 듣지 않는 내 아이, 맘대로 되지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자녀를 다그친다.
‘넌 어떤 세상인데 그러다가 나중에는 밥벌이나 할 수 있니?’
그러나 아이는 부모가 조절하는 리모컨을 벗어나려고 한다.
“엄마, 나 학원 싫어. 공부, 잘 하고 싶지만 맘대로 되지 않아.”
“뭐라고?”
커갈수록 다툼이 생기고 아이와 대화도 줄어든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점점 고집 센 아이, 관계도 삐뚤어져 때늦은 후회를 한다.
부모가 모르는 것이 있다. 부모에 의해 만들어진 영재, 과연 인생의 영재가 될까? 공부는 부모 욕심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부모가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전교 1등 언제까지 1등이 아니다. 자녀의 능력을 키우는 부모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녀가 자신의 삶을 살도록 도와준 부모들이다. 자녀 자신의 삶이란 부모가 선택한 아이의 삶이 아니라 자녀가 선택한 삶인 것이다. 자녀 능력을 키워주는 부모, 방해하는 부모 무엇이 다를까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