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人性)의 치유, 영화에서 찾자(1)

2015.01.14 23:00:00

1. Sister Act :

라스베이거스의 삼류 가수, 들로리스는 유부남, 빈스와 내연의 관계다.
어느 날 들로리스는 빈스가 살인을 지시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한편 잔인한 범죄조직 보스인 빈스를 잡으려던 형사반장 에디는 들로리스에게 증언을 부탁한다. 이때부터 들로리스는 빈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형사반장 에디는 공판이 열리기까지 두 달 간 들로리스를 보호하기 위해 신부를 통해 성 캐더린 수녀원 피신을 부탁한다. 수녀원 원장은 들로리스의 단정치 못한 외양을 보고 거절하지만 신부의 간곡한 설득과 서더 반장의 기부금 약속을 받고는 승낙하고 만다.

이렇게 하여 들로리스는 수녀원으로 들어가고 수녀원 원장은 클라렌스 수녀라고 소개한다. 졸지에 수녀가 된 들로리스는 수녀로서 3대 규율인 절제, 순종, 순결을 지켜야 한다.

이때부터 들로리스는 원장 수녀의 감시 하에 성 캐더린 수녀원 생활을 한다. 하지만 찬송가도 부르고 기도도 해야 한다. 수녀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그녀는 말썽만 피우며 힘든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성가대의 지휘봉이 그녀에게 쥐어진다. 그녀는 카지노 가수 출신답게 화끈한 노래와 율동으로 성가대를 지휘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들로리스는 침체된 성가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이때부터 침체 되어있던 수녀원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마침내 합창 발표가 이어지고 성가대와 수녀원 전체, 아니 미사에 참석한 가톨릭 교인 모두가 변화한다.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절제, 순종, 순결과 같은 엄격한 규율보다 살아있는 감정의 교감이 교리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음악의 힘이다.

인성교육의 문제는 가르쳐서 되는 일 아니다. 부적응을 일으키는 아이들의 이면을 살펴보면 대다수 감정의 억압에서 부적응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 치유해야 한다. 음악은 인간의 억누르는 감정을 투사하는 행위로 카다르시스를 통해 치유의 힘을 갖는다.
혼자 하는 음악보다 함께 하는 음악(합창, 합주)은 더큰 치유의 힘과 자존감, 공동체 의식을 만든다. 프로이드도 억압된 감정을 투사(Projection)가 치유의 방법이라고 했다. 오늘날 문제 아이들에게 하는 음악치료는 투사와 같은 치유의 방법이다.
김완기 로봇에게 쫓겨난 대통령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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