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의 주인

2016.03.28 16:03:00

전교생 다모임 활동으로 자치 능력을 키워요


                <2016. 3. 24.  3교시 제 1차 전교생 다모임 활동 모습>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1학년부터 6학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모임 활동을 강화하였다. 월 2회에 걸쳐 두레별로 활동 주제를 정하고 실천 방법을 의논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과 학부모의 지지를 받고 있다.

새 학년도 학사 일정에도 학생회 임원과 학부모 대표가 참여하여 의견을 내놓을 만큼 교육공동체의 모습을 갖추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참여 활동 수준이 높아져서 학교의 주인의식도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 3월 24일 열린 전교생 다모임에서는 모두 7개의 두레별 활동 주제가 선정되었다. 초등학생들이 선정한 두레별 모임 활동주제를 보면 매우고무적이어서 여기에 소개해 올린다. 이것은 두레장을 중심으로 각 두레별로 학사 일정에 맞춰 토의할 결과들이다. 학생들의 생각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여기에는 각 두레별 담담 선생님이 배정되어 있어서 활동 과정을 도와주고 있다.

4월 1주제: 2016년 학교 생활 규칙 만들기(일명 금반지)
4월 2주제: 운동회 종목을 무엇으로 할까? 어떻게 하면 진 팀과 이긴 팀이 모두 즐거운 운동회를 만들까?
5월 3주제: 어떤 효행을 실천할까? 수학여행은 어디로 갈까? 무슨 체험을 할까?
5월 4주제: 뒤뜰야영 때 무엇을 할까? 밥은 어떻게 먹을까?

6월 5주제: 봉사활동은 어디로 갈까?
6월 6주제: 수영과 스케이트 대회를 안전하고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7월 7주제: 우리가 직접 기른 친환경 텃밭작물을 이용하여 먹거리 파티를 열자.
7월 1학기 마무리 주제: 1학기 다모임 평가와 반성하기

전교생 학생다모임 활동은 고도의 정치 행위일 수도 있다.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활동을 하고 반성하며 평가까지 실행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내놓는 활동을 강화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생의 주인이 학생 스스로라는 것, 삶의 주인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주인이 '나'라는 인식으로 바뀌어 가는 소중한 체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교생 학생다모임은 학교교육의 첫단추로서 모든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장옥순 담양금성초/쉽게 살까, 오래 살까 외 8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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