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양성, 대학원 체제 전환 필요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2005년 5월 12일 제61차 국정과제회의에 보고하여 의결과정을 거친 후 국민들에게 발표한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에는 사회적 수요변화에 부응하는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제시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단위학교 중심의 변화와 혁신 지원을 위하여 직업교육 최고경영자 과정을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산업 및 직업세계의 변화에 따른 교원수급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실업계 고교의 특성화 또는 통합형 고교로의 전환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과원교원을 수요가 있는 교과목의 교원으로 전환할 때 교육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연수와 재교육의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산업체 경력이 있는 산·학 겸임교사의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교원 양성기관에서 양성하지 못하는 신규분야에 대한 교원 자격증 신설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위임하는 방안도 검토과제로 제안하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산업 현장과 교육 현장을 연계하여 실업계 고교 교원들이 산업 현장 변화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직무를 적시에 수행하고 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는 데 있다. 실업계 고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 중의 하나로 일선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원의 역량을 한층 더 높여야 하고, 높은 수준의 교원만이 급변하는 지식·기술 발전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으며 동시에 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업계고 교사들 학습부진아 지도에 관심 높아
실업계 고교 교원들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은 산업 현장의 요구를 수용하고 학습자들의 직업적 능력을 개발시키기 위하여 교직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야 할 능력이다. 또한 교원 자신이 교직 전 생애 걸쳐 자신의 진로를 유지하고 개선·발전시켜야 할 자아실현의 수단이자 목적이다.
기존 학자들의 주장을 정리해 보면 실업계 고교 교원들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은 교수·학습 방법 관련 직무수행 영역, 전문교과 내용 관련 직무수행 영역, 산·학 연계및 운영과 관련된 직무수행 영역, 그리고 학급운영 및 진로·생활지도와 관련된 직무수행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 영역별 역량과 교육 요구 정도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수·학습 방법 관련 직무수행 영역은 <표>에 제시된 바와 같이 ‘교수·학습 방법과 관련된 능력’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도 ‘교수·학습 방법과 관련된 능력’, ‘학습 부진아를 대상으로 수업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 ‘수업결과를 학업성취도와 현장 직무능력과 관련하여 평가할 수 있는 능력’ 등은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적 요소이다.
특히 이 중에서 ‘학습 부진아를 대상으로 수업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교육적 요구는 매우 높다. 이는 실업계 고교 학습자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들의 수준에 맞게 학습 내용을 선정·재조직 할 수 있는 역량이 실업계 고교 교원들에게 매우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
전공, 부전공에 대한 교육적 요구 커
둘째, 전문교과 내용 관련 직무수행 영역은 ‘전공학과 교육과정 개발능력’ 등으로 구성되며 교육적 요구 또한 높다. 이 중에서 ‘전공학과 교육과정 개발능력’과 ‘필요에 따라 부전공 교과를 가르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교육적 요구는 매우 높다.
셋째, 산·학 연계 및 운영과 관련된 직무수행 영역은 ‘현장실습을 계획, 지도, 평가할 수 있는 능력’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학생의 기술 자격 취득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제외한 다른 능력에 대한 교육적 요구가 있으며, 특히 ‘산·학협동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 ‘산업 현장의 최신 지식과 기술을 수집·분석하여 담당교과 교육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교육적 요구는 매우 높다.
넷째, 학급운영 및 진로·생활 지도와 관련된 직무수행 영역은 ‘생활지도 능력’ 등으로 구성된다.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들이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이들 능력에 대한 역량은 매우 필요하고, 이에 대한 교육적 요구 또한 높다. 특히 이 중에서 ‘학교 공무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진로지도 능력’, ‘자기개발 능력’에 대한 교육적 요구는 매우 높다.
<표>에 제시된 바와 같이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들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은 영역별로 제시된 20개의 역량이 모두 포함되고, 이에 대한 교육적 요구는 컴퓨터 및 새로운 매체의 활용 능력 등을 제외한 15개 능력 함양에 있다. 특히,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학습 부진아를 대상으로 수업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 전공학과 교육과정 개발 능력, 필요에 따라 부전공 교과를 가르칠 수 있는 능력, 산·학협동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 산업 현장의 최신 지식과 기술을 수집·분석하여 담당교과 교육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 등에 대한 교육적 요소는 매우 높으므로 이를 현직 연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실업계고 교원 역량 강화 방안
실업계 고교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현직교육만을 개선해서는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산업 현장과 교육 현장의 연계를 토대로 교사 양성·임용·자격·현직교육 등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실업계 고교 교원의 역량 강화방안을 6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가. 교원 양성과정의 개선
첫째, 산업 현장 변화를 고려한 탄력성 있는 교원 양성을 위하여 교원 양성과정의 재구조화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실업계 고교 교원은 양성교육 단계에 산업체 현장실습 기회와 실험·실습 교육이 부족하여 산업 현장의 조직 문화와 여기서 활용되어지는 지식과 기술에 대한 경험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아울러 학교 현장 교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량인 교수·학습 방법과 관련된 능력과 학업에 대한 의욕이 일반계 고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교과 교원 양성 체계에서도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교과 교육 프로그램이 미흡하거나 순수 교육학에 근거한 교육과정이 편성·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현행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 양성 체계는 산업 현장에 대한 전문성과 이를 학습자들에게 전달·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함양시킬 수 있는 과정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계열 및 학과의 경직성으로 산업 기술 및 사회적 변화를 수용한 다양한 전공의 교원을 양성 공급할 수 없는 체제이다.
그러므로 산업 현장 변화를 즉각적으로 수용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원을 적시에 양성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현행처럼 농업계, 공업계, 상업계, 가사·실업계, 수산·해운계 등 계열 또는 학과로 구분되어지고 있는 교원 양성과정을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고착화된 체제는 산업 기술과 노동 시장 변화 등 시대 변화에 필요한 인력을 적시에 양성·공급하여야 할 임무가 부여된 실업계 고교 교원 양성기관의 역할 정립과 역량 있는 교원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행 전문교과 교사를 양성하는 학부체제는 ‘전문교과 교원 양성 전문 대학원(가칭)’ 과정으로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대학원 과정으로 편성됨에 따라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임용과 승진·보수 체계 등은 보통 교과 교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후속 대책으로 마련하여 중·장기적으로 검토하여야 한다. 이 과정은 각 분야의 산업 현장과 학부과정에서 습득한 관련 지식과 기술을 학습자들의 특성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어떻게 학습자들에게 전달·평가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둔 석사과정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또한, 이 대학원의 입학자격 조건은 다양한 전공의 학사 학위자가 해당 분야 5년 이상의 산업체 현장을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여 다양한 전공 분야의 교원을 적시에 양성·공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즉, 산업체 현장 경력을 통하여 산업 현장에 대한 전문성이 확보된 인력에 한해서만 교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도록 한다.
둘째, 양성 교육 과정에서 산업체 현장실습과 학교 현장실습을 내실화 할 필요가 있다. 양성 교육에서의 산업체 현장실습과 학교 현장실습 내용은 산업체 현장 전문성, 산학협력, 관련 내용의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수·학습 방법, 학생 생활지도, 학급 운영 및 진로지도 등과 관련된 역량들을 체화하고 이를 부단히 성숙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교원 양성 단계에서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업체 현장실습과 학교 현장실습은 일시적인 체험기간이 아닌 학기 또는 학년을 기본 단위로 학습자의 발달 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실습 시간의 확대, 시기의 적정화, 그리고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기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나. 현행 교원 연수과정 개선
첫째, 산업체 현장 연수에 대한 의무와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고, 연수 실적과 평가 결과를 교원 평가와 연계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향상 교육에 대한 여러 번의 개혁 작업이 있었다. 그러나 향상 교육을 대하는 교원들의 일반적인 정서 및 성향은 자기 역량 개발과는 다소 거리가 있고, 승진에 필요한 교량 역할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성향은 교원의 역량에 대한 질 관리 및 질 제고 차원에서 평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오직 승진체계와 연결되어 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역량 강화와 자기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은 2~4년을 주기로 의무적으로 산업체 현장 연수를 비롯한 각종 연수에 참여하도록 할 필요가 있고, 직무 향상 교육 시스템은 이를 지속적으로 환류(feed-back)시켜줄 수 있는 교원평가제도와 연계하여 질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조적인 변혁을 시도하여야 한다.
둘째, 산업 현장과 교육 현장 경험이 지속적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교원 양성 교육 과정과 향상 교육 과정의 연계가 필요하며, 기관 중심의 연수에서 자율적인 개인 중심의 연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일부 실업계 고교 교원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대학의 교원 양성 교육 과정과 해당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부설 중등 교육연수원의 프로그램 및 교육 내용이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전문교과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이 계열별로 특정 대학에서만 양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교원들의 직무를 향상시켜 주는 교육대학원을 비롯한 1정 자격 연수, 자격 통합 연수, 직무 연수 프로그램 등도 이들 대학의 동일한 교수진과 시설 그리고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반복·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전문교과 교원들의 역량 강화 차원은 물론 향상 교육으로의 참여 의지를 무력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연수는 정부와 시·도교육청 중심의 기관 차원의 연수 운영에서 점차 교사 개개인의 자율적인 교육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해야 한다. 즉, 초기에는 기관 중심의 연수체제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되 점차 학교 중심의 연수체제나 개인 중심의 연수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다. 자격 및 임용제도의 개선
첫째, 일정한 산업 현장 경험과 해당 분야의 국가기술 자격을 중심으로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의 임용 자격 기준을 재설정하여야 한다. 산업 현장의 전문성과 실험·실기 지도 능력, 산·학협동 능력, 그리고 학생에 대한 직업·진로 지도 능력을 갖춘 전문교과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입직 단계 이전의 산업체 현장 경력을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의 기본 임용 자격 기준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산업체 현장 경력 기간과 관련하여서는 미국이나 프랑스 등의 외국의 사례를 기준으로 볼 때 학위취득 여부, 기간, 전공,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의 직급 및 기술 숙련도 등을 고려하여 3~5년 정도의 산업체 현장 경력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실기능력을 갖춘 교원 채용을 위하여 실업계 고교 교사 자격과 임용제도의 개선 및 유연화를 이뤄야 한다. 현행 교원 임용 제도가 갖고 있는 단점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의 실기 지도 능력을 검증하거나 우대하는 방안이 미약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임용시험에 실기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대학을 졸업하고 산업체 현장에서 일정한 경험을 가진 사람을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 임용후보자로 선발하여 교직과정에 해당하는 연수 등의 과정을 거치도록 한 다음 교육 현장에 배치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원자격 검정 관련 법령에 대한 대폭적인 개정이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산업체 경력자가 교직에 입문하는 경우에 관련 경력을 100% 교원 경력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라. 다양한 지원 체계 구축과 활용
첫째, 학교기업, 특성화 고교 지원, 주문식 교육과정, 기업공고 맞춤형 인력 양성 방안 등 현재 국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사업 수행과정에 산업 현장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교육부를 비롯한 여러 정부부처들은 학생의 현장실습과 교원의 연구능력을 발전시키고, 산업체 등으로의 기술이전 등을 촉진하기 위하여 학교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국책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산업 현장과 교육 현장을 연계하기 위한 각종 교원 역량 강화 방안으로 산업체 현장 연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산업체와의 맞춤형 교육 과정 또는 주문식 교육 과정을 개발·운영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역량들이 증대될 수 있으므로 국책사업과의 연계선상에서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산·학 겸임교사로의 임용 활성화와 보수의 현실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산·학 겸임교사 제도의 장점은 산업 현장의 변화를 학교 교육과정에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고 학생들의 산업체 적응력과 실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산·학 겸임교사는 수당 부족으로 인한 우수자원 미확보와 생활지도 능력과 교수·학습 능력이 미흡하고 교원으로서의 책임감도 기존의 교원보다 미흡한 경향이 있다.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 우선, 교원 자격을 갖고 있지 않은 산업체 경력자는 실업계 고교에서의 실기 지도에서 어느 정도의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 실업계 고교 관계자들의 주된 인식이다. 즉, 산업체 경력자가 산·학 겸임교사로 임용된 전후로 교직 문화에 적응하고 학생들의 교육역량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수 산업체 경력자를 산·학 겸임교사로 임용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보수를 현실화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2003년에 마련된 ‘초·중등학교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개정하여 산·학 겸임교사의 시간당 수당을 상향 조정하거나 월정액 또는 연봉제로의 계약을 권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1)
셋째, 기자재 및 시설 등과 관련된 물적 자원 연계와 교원 교류 등의 인적자원 연계를 포함하여 교육과정적인 측면에서의 다양한 연계가 가능하도록 관련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산업 현장의 기술과 정보 그리고 관련 지식을 학교 교육과정과 수업 및 실습 시간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역량들을 배양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교사 교육의 기회도 함께 지원되어야 한다.
넷째,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과 산업체 현장 전문가 간의 학습공동체가 조직되어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관련 체제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 집단 전체의 최우선 가치를 학습에 두고 그 촉진을 도모하는 집단을 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 혹은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라고 한다. 대기업의 경우 자체 내의 인트라넷 또는 인터넷을 활용한 CoP(community of practice:실행 공동체)를 중심으로 재직근로자 간에 지식과 업무상에 발생할 수 있는 경험을 공유·확산시키고 있다.
실업계 고교 전문교과 교원과 산업체 현장 근로자 또는 전문가도 e-Learning을 통한 on-Line 또는 off-Line을 활용하여 동종 계열, 교과, 분야, 업계, 업무, 그리고 동일한 교육훈련 과정에 참여한 교원 상호 간에 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 혹은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지원 체제 구축도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