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환경정리부터 학급경영 목표를 세우고 학생을 지도하는 것까지 담임이 맡는 역할과 책임은 매우 막중합니다. 새내기 교사가 처음으로 담임을 맡았다면 어떤 일부터 해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1년 계획을 미리 세워라!
모든 일에 계획과 순서가 있듯이 새내기교사가 담임을 맡았을 때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1년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우선 올해 1년 동안 우리 학급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가능하다면 학생들이 들어오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다.
계획이 없다면 학급 운영에 많은 혼란이 생기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족해진다. 자신이 담당할 학생들의 학년 수준과 학교의 교육목표를 고려해 학급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계획과 방향을 잡는 것이 담임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임원선거를 통해 학급운영 틀을 잡아라!
흔히들 반장선거라고 말하는 임원선거, 학기 초 임원선거는 학급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다. 반장선거를 통해 학생들은 처음으로 학급운영에 참여하게 되고 사회의식을 기르게 된다. 단순한 투표 같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반장선거를 통해 학급 의사를 결정하는 동시에 우리 반이라는 주인의식을 확립하고 사회에서 필요한 생활 태도와 습관을 형성한다.
이런 점에서 임원선출은 학급운영의 기초가 되며 학생들이 민주적 절차와 방법을 익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한다. 교사는 이 반장선거를 통해 학급운영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임원선출을 했다면 임원을 받쳐 줄 학급부서를 조직한다. 학급부서 활동은 학급 내 행사나 활동에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맡은 바 역할을 하면서 책임의식을 높이고, 서로간의 협동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때 임원과 부서조직은 학생 본인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것이 좋으며 미리 부서 활동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 또, 교사는 기존의 부서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처음 세운 1년 계획을 바탕으로 학급목표와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서를 구성한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임원과 각 부서에 그 성격에 맡는 학급 일을 부여하는 것이며, 임원선거를 통해 학급운영의 기본 틀을 만드는 것이다.
급훈을 정하라!
급훈을 학생들과 함께 정한다. 급훈이란 학급생활의 목표로서 학급 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침이다. 급훈을 정할 때는 실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성과 올바른 인격체 형성을 위한 공동의 윤리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사의 일관된 교육방향이 담겨진 급훈을 정해두면 학급운영과 계획 이행에 도움이 된다. 급훈과 함께 학급규칙도 스스로 만들게 하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참여정신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
Tip 이 점에도 유의를!
●학급규칙을 정할 땐
아이들이 직접 정하도록 하세요!
규칙은 토의를 거쳐 아이들이 직접 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들 의사가 반영된 방법으로 규칙을 정하면 지키고자 하는 의욕이 더 강해지기 때문인데, 스스로 정한 규칙은 학생들이 다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한다.
●학급환경 구성할 땐
교실 뒤편도 신경 써 꾸며주세요!
학생들이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교실이기 때문에 가정과 같이 아늑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특히 수업하고 잡무를 처리하다보면 교실 뒤편이 어떻게 돼 있는지 눈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실 뒤편의 청결 상태까지 수시로 확인해 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