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들춰 보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바바라 오코너의 소설
# 01 평당에 있는 500만 원 주택 _ 주인공이 개를 훔치려는 이유는 ‘사례금’ 때문이었다. 사례금 500만 원은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기 위한 집을 사는 데 필요한 자금. 집 없이 자동차에서 생활하던 소녀가 갖고 싶었던 집은 공인중개사 앞에 붙어 있던 ‘평당 500만 원’ 짜리 집이다. 어른들은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지만 어린 주인공에게 그 집은 ‘평당이라는 지역에 있는 싸고 좋은 집’으로 생각된 것이다. 이러한 순수는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바탕이 된다.
# 02 가족의 의미 _ 집을 나간 아빠, 집 없이 비좁은 승합차에서 엄마, 남동생이랑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 특별한 거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아저씨(최민수),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지만 늘 근심 어린 표정으로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사장(김혜자). 이들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가족의 부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현실적인 이유로 가족을 보고 있지 못하지만 무척이나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점 또한 같은 모습이다. 가족이 해체되고 그 의미가 예전 같지 않아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 02 사람보다 개가 나은 현실 _ 레스토랑 ‘마르셸’은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다. 아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인데, 늙은 사장(김혜자)의 재산을 노린 조카(이천희)의 음모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된다. 사장은 유언장에서 자신의 개인 ‘월리’에게 재산을 양도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조카가 개를 없애려고 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개가 사라졌을 때 사장은 ‘개도 떠나가는구나’라고 탄식을 한다. 마치 사람처럼…. 하지만 주인공이 개를 데려오면서 주인을 떠난 적이 없음을 확인시켜 준다. 욕심으로 가득한 사람보다 순수한 개의 모습이 우리를 반성하게 만든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줄거리
어느 순간 아빠와 함께 집이 사라져 버렸다. 주인공 지소는 벌써 한 달째 동생 지석이와 엄마와 함께 미니 봉고차에서 지내고 있다. 엄마는 딱 일주일만 있다가 이사를 간다고 했지만, 엄마의 말은 더 이상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사례금이 적힌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지. 지소는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계획한다. 지소가 친구와 함께 노트에 기록한 완벽한 방법은 ‘개를 훔친다 → 전단지를 발견한다 → 개를 데려다준다 → 돈을 받는다 → 행복하게 끝’. 이들의 완벽한 계획은 또 있다. 훔칠 개는 반드시 개를 잃어버려도 금방 다시 사지 않을 어중간한 부잣집이어야 하고, 들고뛰기에 적당한 어중간한 크기이어야 한다는 것. 훔칠 개를 물색하던 지소는 엄마가 일하는 레스토랑 마르셀 주인의 개 ‘월리’를 목표로 정하는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활용 수업
① 독서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