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은

2017.12.14 09:08:39

12월 학년말이라 학교는 거의 모든 학사 일정이 마무리 되어갈 무렵이다. 12일(화) 오전 11부터 순천봉화초등학교(교장 허민량) 6학년 학생 2학급을 대상으로 한 시간 씩 '자기주도학습 강의'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평상시 듣는 수업이 아니기에 그런지는 몰라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자세가 무척이나 좋았다. 이렇게 좋은 학생들의 자세가 중학교에 가면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과제이다.



수업을 마감하면서 짧은 한 시간의 수업이었지만 수업 감상문을 받아보았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 가도록 학습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일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너무나 일상화 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선행학습 중심의 사교육 개선없이는 우리 교육의 경쟁력 확보는 요원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학교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스스로의 배움만이 요구되는 시대에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깨우침을 갖도록 하는 일은 어느 것보다 중요한 일이라 믿는다.


"오늘 선생님의 좋은 말씀을 듣고, 나도 나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느꼈다.

오늘은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ㆍ교과서 소리내어 읽기, 예습, 복습, 시험 준비, 수업 등을 잘 듣고 실천해야 나의 꿈,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하니 용기가 났고, 잘 하면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다.

ㆍ오늘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ㆍ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것을 뒷받침하여 주는 것이 공부다.

ㆍ꿈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시험 점수로 진학 학교를 결정하지 말고 꿈을 중심으로 학교를 선택하자!"



우리 나라 부모님들이 자기 자녀의 학습 습관을 자세히 알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우리 교육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공부는 습관이다 습관이 바뀌어야 머리가 바뀐다. 그래서 학부모 교육이 중요하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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