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질문 수업은 친구와 함께 공부하면서 생각하고 자신의 견해를 말하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학습법으로, 학생들이 짝을 지어 얼굴을 맞대고 앉거나 혹은 마주서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토론식 수업 방식이다. 보통 두 명씩 짝을 이루어 본문을 읽고 질문을 만들거나, 사진이나 관련 정보를 찾아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지어 생각해보는 활동 을 주로 한다.
하브루타는 원래 토론을 함께 하는 짝(하베르) 즉, 파트너 자체를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던 것이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는 교육 방법을 일컫는 말로 확대된 것이다. 하브루타는 토론하는 상대방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고, 짝을 지어 토론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하브루타 학습에서는 답변 자체보다 질문을 중요하게 여긴다. 즉, 교사가 학생들에게 정답을 말해주는 것보다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정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수업 마무리 단계에서 교사가 질문을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쉬우르’를 통해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학생들이 그 해답을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사전적 정의는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어 답을 구함’이다. 즉, 질문이란 학생이 수업에서 교사에게 답을 구하기 위해 물어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교사도 학생에게 끊임없이 발문하고 질문한다. 그것도 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데 그렇다면 교사의 질문과 ‘질문이 있는 교실’에서의 질문은 어떻게 다른 것인가? 더구나 교사의 질문이 답을 유도하는 질문이라면, 지금이야말로 질문에 대해 재고할 시점 이다. 교사는 정해진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거나, 서로 토론하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역할을 하며 답에 접근하면서도 방향을 잡지 못하는 학생을 보며 답답하더라도 기다려주고, 스스로 길을 찾도록 돕는 안내자가 돼야 한다. 이것이 교육에서 교사가 맡은 중요한 역할이다.
“왜 질문 수업이 필요할까?”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을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이런 고민이 생겼다면 이미 선생님들의 마음에 하브루타가 시작된 것이다. 처음에는 낯선 질문 수업으로 의문과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질문이 가지는 힘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복수업을 위하여 교실 속 질문 수업에 도전해보자.
하브루타의 효과
왼쪽 그림은 미국의 MIT 대학의 사회심리학자 Lewin이 세운 응용행동과학연구소인 National Training Lab(미국행동과학연구소)에서 발표한 학습 피라미드로 외부정보가 우리의 두뇌에 기억되는 비율을 학습 활동별로 정리한 것이다. 학습 피라미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한 다음에 24시간 후에 남아 있는 비율을 나타낸다. 강의 듣기는 5%, 읽기는 10%, 시청각 수업은 20%, 시범이나 현장견학은 30%의 효율성을 갖는다. 그런데 집단토론은 50%, 직접 해보는 것은 75%,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90%의 효율성을 갖는다. 친구와 토론하고 직접 체험하는 소통의 공부가 바로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는 90%의 효율성을 가진 친구와 토론하면서 서로를 가
르치고 서로에게 배우는 최고의 공부 방법인 것이다.
하브루타는
• 뭔가를 외우고 알게 하는 것보다 아이의 뇌를 자극해 사고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 질문과 토론, 논쟁으로 무엇보다도 뇌를 격동시키는 교육이다.
• 다양한 견해, 다양한 관점,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한다.
• 의사소통능력, 경청하는 능력, 설득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 사회성을 높여 평생지기 친구들을 만들어 준다.
• 토론하기 위해 스스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이 저절로 된다.
• 배움에 소외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