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 영원을 향한 생명선'창조하는 이희복 도예가 탐방

2018.04.30 09:54:44

경상북도 안동시를 들어서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글귀가 눈에 띈다. 4월 24일 안동시 일원 문화탐방을 위하여 순천에서 거의 300K 거리를 자동차로 달렸다. 점심은 간고등어구이로 마치고 처음 찾은 곳은 생명의 필수요소인 물관리를 하는 안동댐을 찾아 강줄기를 따라 걸었다. 영월교와 물포럼센터를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수변공간과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물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안동댐을 내려오는 길목에는 흙 예술원에서 도예가 도봉 이희복 작가를 만나, 뫼비우스 띠의 갇혀진 반복의 영원한 운동이 아닌, 저 높은 곳, 영원을 향한 생명선을 창조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백자를 제작하면서 고결함과 청렴, 단아한 몸가짐과 정신적 아름다움, 그리고 자연의 이치에 순종하는 선비정신이 오롯이 담긴 타임 캡슐"이라고 칭송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천상의 보물을 만든 이름없는 우리 선조 도공을 흠모하면 흙 앞에 앉아 법고창신의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 작가는 서울 산업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1990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요업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 작가, 우수숙련기술인(고용노동부장관), 경상북도 최고 장인으로 흙 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댐 근처의 문화를 맛보고 저녁에는 그림같은 와룡산방에서 이대걸(전 안동교육장)원우가 사는 그림같은 전원 주택에서 안동 한우를 대접받아 구워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한옥체험관에서 하루 일정을 마감하였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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