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0일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심광섭)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개방하는 공간 ‘누리마루’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의 누리마루는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들의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이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는 기존 개방형 공간인 ‘도란도란’의 시범운영 결과 호응이 잇따르자 더 큰 규모의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된 것이다.
심광섭 교육장은 “교육주체인 학부모 및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눈을 마주치고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남이 계속되면 교육에 관심이 생기고,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47㎡ 크기의 누리마루는 ▲전시회나 공연 등 예술문화 공간 ▲회의 및 카페 등 소통 공간 ▲민원 응대 및 접견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누리마루라는 이름은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대화하고 나누는 터’란 의미로 직원들의 응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고양교육지원청은 그동안 지역의 예술인재들과 더불어 청사 내 공간을 예술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온 바, 누리마루 개소에 힘입어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용재오닐과 함께 하는 고양학생 1000인 음악회’, ‘석창우 의수화가와 함께 하는 미술전시회’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동주 경기도교육청 문예교육과장은 “부용고와 미사중 등 학교 안 예술 공감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제 교육지원청도 주민들에게 적극 개방하여 예술과 함께 하는 감성적인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 말했다.